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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파울 홈런' SD 김하성, 4타수 무안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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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파울 홈런에 아쉬움을 삼킨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결국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8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팀은 7 대 0 완승을 거뒀다.

지난 5, 6일 밀워키전에서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지난 7일 메츠와 경기에서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또 다시 안타를 치지 못해 시즌 타율이 2할1푼에서 2할5리(171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출발은 좋았다. 김하성은 1회초 뛰어난 수비 집중력으로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1사 1루에서 스탈링 마르테가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가 던진 공보다 먼저 2루에 도착했다. 하지만 속도를 주체하지 못한 마르테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자 김하성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태그 아웃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무기력했다. 1 대 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간 김하성은 진루타에 만족했다. 2루수 쪽으로 땅볼 타구를 날려 주자들은 한 칸씩 전진시켰다. 이어 프로파가 볼넷을 골라낸 뒤 크로넨워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4회말에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6회말 1사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2구째 싱커를 받아쳤는데 타구는 아쉽게 외야 좌측 폴대를 벗어났다. 파울 홈런으로 아쉬움을 삼킨 김하성은 이후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이었던 7회말 2사 1, 2루에서는 3루수 땅볼에 그쳤다.

김하성은 침묵했지만 샌디에이고는 안타 6개와 볼넷 6개를 묶어 7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다르빗슈 유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해 시즌 4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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