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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당한 감독을 웃게 한 최지만의 연장 결승 2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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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연합뉴스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1)이 자신의 마지막 타석 때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감독의 분노를 지우고 미소를 되찾게 했다.

최지만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승부의 균형을 깨는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최지만의 마지막 타석은 3대3으로 팽팽하던 연장 11회초에 돌아왔다. 승부치기 규정에 따라 2루에 주자가 나간 상태에서 이닝이 시작됐다.

첫 타자 마누엘 마고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최지만이 타석에 섰다.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텍사스 투수 대니 산타나가 볼카운트 1볼에서 원바운드 된 공을 던졌다. 이때 심판은 최지만의 방망이가 돌았다며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그러자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이 거칠게 항의했고 심판은 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캐시 감독은 덕아웃을 떠나야 했지만 곧바로 들려온 적시타 소식에 미소를 되찾았을 것이다.

최지만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한가운데로 들어온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측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2루주자 해롤드 라미레즈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탬파베이는 무사 2루에서 시작한 연장 10회말을 실점없이 막고 4대3으로 승리했다.

정규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기록한 최지만은 연장전 결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1리 낮아진 0.262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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