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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물가, 굉장히 불안한 상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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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물가 끌어내릴 방법 없고, 무리하면 다른 경제 부작용 더 클 것"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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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물가가 굉장히 불안한 양상이고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분간은 5%대 물가 지표를 보게 될 것"이라는 말도 되풀이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까지 올랐고, 이달은 글로벌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근 14년 만에 5%대 진입이 확실시된다.

정부는 전날 무관세 적용 확대와 부가가치세 면제 등을 통한 원가 상승 압력 완화를 통해 식료품 가격 등 이른바 '밥상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내용의 '긴급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 효과가 온전하게 나타나는 오는 8월쯤부터는 매달 물가 상승률을 0.1%포인트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에 추경호 부총리는 "강제로 물가를 끌어내릴 방법도 없고 그렇게 무리하면 오히려 다른 경제 부작용 충격이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가 직접 가격을 통제하던 시대도 지났고 유효하지도 않다"며 "물가 하락 효과는 크지 않더라도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 부총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물가 상승세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추 부총리는 거듭되고 있는 기재부의 대규모 세수 추계 오류 개선 방안도 설명했다.

세수 추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 내 세수 추계 관련 위원회 범위를 넓혀 외부 민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위원장도 민간 전문가에게 맡기는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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