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캠핑장 텐트서 남녀 2명 숨진 채 발견…질식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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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텐트. 연합뉴스캠핑 텐트. 연합뉴스
인천 영종도의 한 캠핑장 텐트에서 가스난로를 켜고 잠을 자던 남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 한 캠핑장에서 30대 남성 A씨와 40대 여성 B씨가 텐트 내부에 쓰러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내부에서는 가스난로가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지난 27일 둘이서만 캠핑을 왔다가 이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신 검시 결과 이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돼 난로를 켜고 잠을 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캠핑장 관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들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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