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이광재 후보 제공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을 맞아 강원도지사 후보들이 청년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군 장병 지원책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28일 맞춤형 청년공약을 발표하며 "디테일이 살아있는 공약으로 청년들에게 기회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강원도를 만들어드릴 것"이라며 군 입대 청년 지원책도 제시했다.
'최대 연 720만원 강원청년취업준비금' 공약과 함께 강원대에서 추진한 열린군대 사업을 확대해 복무 기간 외국어, 디지털 등 취업교육 지원도 약속했다.
병역의무를 다하는 청년들을 위해 "강원도 청년이라면 전국 어디에서 군 생활을 하더라도 도지사가 확실히 지켜드리겠다"며 '군장병 상해보험지원 전면 시행'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 13일 접경지역을 찾아 군 입대 청년과 군 가족을 위한 △강원청년 입대 시 상해보험지원 △지역 대학과 연계 취·창업프로그램 △폴리텍대학과 연계한 간부 전직지원교육 △장병 휴가·외박 시 100원 택시 운영 △군인가족지원센터 설립 등 공약도 밝혔다.
이 후보는 "모든 정책이 이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돼야 하는데 가장 필수적인 영역이 청년 정책이다. 강원도와 청년들 간 협의체를 만들어 꼭 필요한 부분에서 디테일한 정책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접경지역 전통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김진태 후보 제공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역시 이날 군 복무 청년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선친은 화랑무공훈장을 두번 받은 6.25 참전용사, 저와 두 아들 모두 현역 만기제대를 했다"며 평소에도 병역의무 이행에 자부심을 강조해온 김 후보는 28일 "군 복무 20대 청년들의 고민은 취업"이라며 '찾아가는 제대군인 취업지원 컨설팅'을 약속했다.
강원도 제대군인지원센터, 강원 일자리재단을 활용해 전역 1년전부터 전역까지 1년간 군부대를 방문해 맞춤형 취업, 창업, 귀농귀촌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앞서 6.25 참전유공자 등을 위한 '강원도 지원 보훈수당 100% 인상' '원주 국립보훈병원 유치' 공약도 발표했다.
27일에는 철원, 화천, 고성 등 강원도 접경지역을 돌며 "군부대 유휴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군 관련 기업‧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접경지역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경관이 좋은 군 유휴지에 관광시설 조성, 접경지역 군납 지역 농산물 우선구매제도 유지 공약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접경지역과 군인들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해 희생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나라를 위해 청춘의 소중한 시간을 바치고 있는 젊은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들이 군대 나와서 취업 걱정하지 않도록 강원도에서 정의롭게 예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