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후보,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후보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혁신과 단합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강기정 후보 제공더불어민주당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의 86 용퇴론 등으로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후보,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후보가 26일 "혁신을 통해 국민 바람에 부응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호남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혁신과 단합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호남에서부터 민주당 쇄신의 의지를 분명히 하고 당에 단합을 촉구하고 주도해나가겠다"며 "강한 도덕적 리더십을 다시 세우고, 당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민주당 만들기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안보는 원칙적으로, 북한의 코로나 위험에는 인도적으로 대처하겠도록 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이 독주와 오만에 빠지지 않도록 야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민주당 지도부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전력투구해 국정 균형과 민생 안정을 바라는 국민과 지지층, 당원의 바람에 부응해야 한다"면서 "가장 많은 당원이 소속된 호남의 민주당부터 정당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호남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불거진 혁신 논의의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지도부가 지방선거 기간에는 선거운동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당이 하루 빨리 내홍을 털어내고 일단 선거에 집중하자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