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정점 3월 사망자 폭증…월간 최다 4만 448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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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는 2만 2925명, 3월 기준 최저치…인구 자연감소 2만 1562명, 역대 최고치

인구동태건수 추이. 통계청 제공인구동태건수 추이. 통계청 제공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3월 사망자 수가 무려 4만 명을 넘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사망자 수는 4만 4487명으로 지난해 3월 2만 6550명 대비 1만 7973명, 무려 67.6% 폭증했다.

통계청이 월간 사망자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래 사망자 수와 증가율 모두 사상 최고치다.

사망자 수는 이전까지 월간 최다 기록이던 지난해 12월 3만 1634명보다 1만 2853명이나 많은 수치로, 월간 사망자 수가 4만 명대에 진입하기는 지난 3월이 처음이다.

전년 동월 대비 사망자 수 증가율은 바로 전달인 지난 2월 22.7%가 종전 최고치였는데 한 달 만에 그 세 배 수준으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 기록이 바뀌었다.

지난 3월 사망자 수가 폭증하면서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사망자 수 또한 10만 3363명으로 직전 지난해 4분기 8만 7772명을 압도하며 분기 기준 최고치를 찍었다.

85세 이상 남녀 조사망률,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48.2명과 47.1명 늘어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이처럼 지난 3월 사망자 수가 기록적으로 폭증한 까닭은 그달 17일 확진자 수가 62만 명을 기록하는 등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찍으면서 사망자도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질병관리청의 일일 발표를 토대로 집계한 월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 2월 1398명에서 3월 8420명으로 치솟았다.

특히, 감염병에 취약한 고령자 사망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분기 85세 이상 조사망률 즉, 인구 1천 명당 사망자 수는 남성 188.7명과 여성 157.0명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48.2명과 47.1명 늘었다.

65세부터 84세까지 남녀 조사망률도 각각 31.7명과 17.8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5.4명과 3.7명 더 많았다.

한편,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 2925명으로 지난해 3월 대비 1009명(4.2%) 감소하며 3월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1분기 출생아 수, 사상 처음 7만 명 미만…합계출산율도 0.86명으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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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 연속 감소 기록은 76개월로 연장됐고, 동월 기준 최저 출생아 수 기록도 72개월째 경신이 거듭됐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 8177명에 그치며 사상 처음으로 1분기 출생아 수가 7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1분기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1분기보다 0.02명 감소한 0.86명으로 1분기 기준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3월 국내 인구 '자연감소' 즉, 사망자 수에서 출생아 수를 뺀 숫자는 2만 1572명으로 역시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큰 자연감소 기록은 지난해 12월 1만 4550명이었다.

국내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29개월째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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