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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총리' 한덕수 인준 가결…내정 47일 만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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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50명 투표 중 208명 가결…지난달 3일 임명
민주당 "총리 부적격이지만 대승적 차원 협조"
국민의힘 "국정 수레바퀴 원활히 굴러가…다행"

한덕수 초대 국무총리. 윤창원 기자윤석열 정부의 한덕수 초대 국무총리. 윤창원 기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한덕수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적 292명 중 총 투표 250명, 가결 208명으로 통과시켰다. 부결은 36명, 기권은 6명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한 후보자를 지명한지 47일만에 임명동의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이다.

한 후보자 총리 인준은 다수당인 민주당의 협조로 통과됐다. 총리 인준의 경우 국회 의결이 필수적이다. 과반 출석의 과반 찬성으로 의결되기 때문에 민주당 협조가 필요하다.

표결에 앞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총회를 통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소속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인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가결 결정에 대해 '대승적 결정'임을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가결 결정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대내외적인 경제상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의 긴장구조에서 총리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둘 수 없다는 점, 새 정부 출범에 야당이 막무가내로 발목잡기를 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뒤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뒤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 위원장은 "임명 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건 한 후보자가 그에 걸맞는 자격을 갖춰서가 아니"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 한 후보자가 총리로서 능력과 자질, 도덕성 모두 미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또한 "새 정부 첫 총리라는 점을 감안해 윤석열 정부가 순조롭게 출범해 국민의 삶을 책임지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의견을 모았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도 더 이상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지 말고 진정성 있는 협치와 통합의 의지를 실천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정 운영 시작에 탄력을 얻게 됐다는 측면에서 환영 입장을 밝혔다. 허은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향후 국정운영의 수레바퀴가 원활히 굴러갈 수가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오늘 민주당이 '국무총리 인준안 가결'로 화답하였기에, 국민의힘은 여야 간 협치 정신을 윤석열 정부 동안 이어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한덕수 총리 인준으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 경제 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지난 5년간 집권여당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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