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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용비어천가 오세훈 vs 백신 송영길, 누가 낫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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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금부터 6.1 지방선거로 가보겠습니다. 특히 같은 날 치러지는 보궐선거까지 지금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지방선거 활활 타오르고 있는데요. 서울시장의 민주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분이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송 대표님.
 
◆ 송영길>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얼굴이 지난번에 정말 고민 많을 때 출연하셨을 때보다 훨씬 편안해 지셨어요.
 
◆ 송영길> 그때 컷오프 되고 그랬으니까. (웃음)
 
◇ 김현정> (웃음) 그랬을 때라서. 
 
◆ 송영길> 이제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공식 후보가 되었습니다.
 

◇ 김현정> 훨씬 지금 좋아지셨는데. 선거 얘기하기 전에 오늘이 마침 신임 대통령 취임 바로 다음 날 아니겠습니까? 취임 얘기를 좀 해 보죠. 어제 취임식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송영길> 그냥 뉴스로 봤습니다. 시간이.
 
◇ 김현정> 못 가셨어요? 취임식장에는.
 
◆ 송영길> 저는 참석 대상자가 아닙니다. 국회의원을 사표 냈기 때문에.
 
◇ 김현정> 초청장 못 받으셨어요?
 
◆ 송영길> 네.
 
◇ 김현정> 그러셨군요.
 
◆ 송영길> 갈 시간도 없었지만.
 
◇ 김현정> 보내줬어도 못 간다?
 
◆ 송영길> 뉴스로 봤고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축하드립니다.
 
◇ 김현정> 그럼요.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어느 누구든 바랄 것이고. 다만 아무래도 서울시장 후보시다보니까 집무실 장소 이전 문제를 굉장히 꼼꼼히 들여다보고 계신것 같더라고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어제는 서울시민 중에 한 사람을 대표해서 서울역에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가신 KTX 역사에서 전송하고 왔습니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그러셨어요.
 
◆ 송영길> 이제 오늘부터 윤석열 대통령께서 아크로비스타 서초동에서 반포대교를 넘어서 용산까지 출퇴근하신다고 그러는데 교통지옥이 예상됩니다. 걱정이 많이 됩니다.
 
◇ 김현정> 출퇴근 시간을 좀 피해서 움직이겠다라고 경호처가 발표한 것 같던데요.
 
◆ 송영길> 그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집회, 시위가 일상화되게 되면 녹사평과 이태원, 삼각지가 다 마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 김현정> 그런 부분들을 우려하고 계시고.
 
◆ 송영길> 그리고 이제 3.7km 비행금지구역이 설정이 돼서 한강 도로가 2028년부터 UAM, 어반에어모빌리티라고 해서 나는 택시가 가는 주요 통로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 송영길> 그런데 거기가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오세훈 시장께서 한강 르네상스 또 이런 화려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그런 도시계획이 다 뒤틀리게 될 거예요. 용산에 대통령 집무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 김현정> 오세훈 시장 계획에도 이게 어긋나는 것이다?
 
◆ 송영길> 그렇죠. UAM의 주요 통로가 아무래도 방해를 받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런 부분들도 서울시장 후보시다 보니까 다 보시네요.
 
◆ 송영길> 그리고 이제 헬리콥터도 대통령 전용 헬기로 차출되면 육참, 아니 합참 무장이나 국방부장관 헬기를 노들섬으로 옮긴다는 거잖아요. 그럼 군사기밀상 모든 보안이 노출되고 문제가 많을 거고.
 
◇ 김현정> 그래서인지 나중에 정권이 바뀌면 원상회복이 불가피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 말씀은 다시 광화문 청와대로 들어간다, 이런 뜻인가요?
 
◆ 송영길> 원론적 말씀을 드리는 건데 아시다시피 윤석열 대통령께서 후보시절에 용산으로 가겠다고 공약을 말한 적이 한 번도 없잖아요. 광화문시대라고 추상적으로 이야기했는데 당선되시고 나서 갑자기 용산으로 옮긴다 그런 거잖아요. 우리가 보험 상품을 계약할 때나 부동산 계약할 때 사전 고지되지 않는 계약이잖아요. 내용이.
 
◇ 김현정> 보험 상품으로 치면.
 
◆ 송영길> 그리고 임대인의 동의 없이 임차인이 임의로 임차 목적물을 변경했을 때는 끝나고 나면 원상회복 의무가 부동산 계약서 표준약관에 명시돼 있습니다, 그게. 그런 원론적 이야기를 말씀 드린거고. 저는 이제 외교, 국방에 심각한 문제가 계속 발생할 걸로 보는데.
 
◇ 김현정> 어떤 부분이요?
 
◆ 송영길> 제가 이런 말도 했었어요. 무슨 대한제국 말도 아닌데 아관파천 때도 아닌데 외국 군대가 동맹국이라고 하지만 외국 군대가 집무실에 있다는 것도 어색하고.
 
◇ 김현정> 미군이요.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선 서울 용산구 옛 국방부 청사 전경. 인수위사진기자단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선 서울 용산구 옛 국방부 청사 전경. 인수위사진기자단
◆ 송영길> 대통령 집무실을 볼 수가 없잖아요. 민주국가는 대부분이 대통령 집무실을 다 보고 사진 찍고 그러잖아요. 백악관도 그렇고. 하다못해 크렘린궁도. 그런데 지금 국방부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큰 건물이 가로 막혀서 안 보입니다. 그 뒤쪽에 가 있으니까. 대통령궁을 공개해서 국민에게 돌려주시겠다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이미 80만의 관광객이 1년에 이렇게 청와대를 관람했어요.
 
◇ 김현정> 물론 예약해서 가이드에 따라 움직인 겁니다마는.
 
◆ 송영길> 물론 그렇죠. 그렇게 해야죠. 그냥 아무나 들어가서 순서대로 가야 되니까. 대통령을 만날 수도 있고 사진도 찍기도 하고 그렇잖아요. 대통령이 집무하는 공간을 직접 관람해야 의미가 있지 떠나시고 난 빈 공간을 관람하는 것은 그것도 일부 의미가 있겠지만 살아 있는 의미는 아니잖아요. 화이트하우스도 그렇고. 영국의 국회의사당도 현재 국회의원들이 회의하고 일하고 있는 것을 관람하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런데 지금도 용산 집무실의 앞에 공원을 조성해서 백악관처럼 국민들이 앞에서 김밥도 먹고 이렇게 소통하겠다는…
 
◆ 송영길> 안 보인다니까요.
 
◇ 김현정> 가면 안 보여요?
 
◆ 송영길> 안 보여요. 대통령 집무실이. 안 가보셨죠? 국방부 앞에 가보면 건물이 가리고 있어요. 뒤 쪽에 있어요.
 
◇ 김현정> 공원 만들어도 안 보여요?
 
◆ 송영길> 안 보입니다. 그 건물을 철거하지 않는 이상.
 
◇ 김현정> 그렇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렇다면 차라리 원래로 돌아가는 게 낫겠다 말씀하신 거예요?
 
◆ 송영길> 그거는 원론적인 부동산 계약서를 말씀 드린거고.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 시민의 재산권의 침해입니다. 앞으로 고도제한이나 온통 도시계획에 큰 뒤틀림이 발생할 걸로 걱정이 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부분을 서울시장 후보로서 새 정부 취임과 함께 좀 들여다보셨던 것 같고. 송영길 후보의 1호 공약은 UN 제5본부의 서울 유치 이렇게 잡으셨더라고요. 기존의 서울시장들, 서울시장 후보들 1호 공약들하고는 많이 달라서 UN본부 설치가 이게 어떤 의미인가 모르겠더라고요. 어떻습니까?
 
◆ 송영길> UN은 현재 고정되어 있는 조직이 아니라 그때그때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직을 만들고 확대해 왔습니다. 2차 대전 끝나고 뉴욕에 있는 1본부, 스위스 제네바 2본부. 그다음에 핵 문제가 발생하니까 IAEA를 비롯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3본부,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케냐 나이로비에 4본부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아시아에 하나도 없거든요. 그래서 아시아의 제5본부 필요성이 더 공유가 되고 있습니다. 제가 시장이 되면 초당적으로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가 반기문 전 총장님도 적극 표시했고 박진 외교부장관, 한덕수 총리 내정자도 적극 공감을 표시해 줬고 부처님 오신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오찬을 하면서 제가 이 제안을 했습니다.
 
◇ 김현정> 뭐라고 윤 대통령이 말씀하시던가요?
 
◆ 송영길> 웃으면서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 김현정> 그랬습니까?
 
◆ 송영길> 왜냐하면 이것을 유치하면 윤석열 정부에도 커다란 외교적 성과가 되는 거잖아요. UN본부가 무슨 일이 벌어지느냐. 일단 남북 간의 긴장이 현저하게 완화시킬 수가 있고 전쟁 위험성을 낮출 수가 있는 거잖아요. 모든 분야에. 그리고 외국인 투자나 2만 개의 국제 관계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거기에 마이스 산업이나 금융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특별히 UN 국제외교관들이 오게 되면 그들 자녀들을 교육시키기 위한 국제학교가 대폭 늘어나서 우리 서울에 있는 자녀들이 글로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같이 열려지게 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실용적인 부분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말씀이세요.
 
◆ 송영길> 그렇습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 딸의 논란이 됐던 인천 송도 채드윅 스쿨이 제가 인천시장 때 유치한 학교입니다.
 
◇ 김현정> 제가 그 얘기 하려고 그랬어요. 안 그래도 인천시장 하실 때 채드윅이라는 국제학교가 미국학교의 분교잖아요. 그거 유치하신 거죠?
 
◆ 송영길> 그렇습니다. 그게 너무 인기가 좋아서 물론 일부 진보적인 언론에서는 너무 비싸다.
 
◇ 김현정> 학비 엄청 비싸던데요?
 
◆ 송영길> 3000, 4000만 원 비싸다 하는데. 보유한, 여유 있는 집안은 해외 유학금보다 훨씬 쌉니다.
 
◇ 김현정> 유학 보내야 할 사람들을 안으로 유치하는 거다.
 
◆ 송영길> 그렇죠. 오히려 해외에 가서 어머니가 따라간다든지 기러기 부부가 되면 얼마나 더 가족적으로는 힘들잖아요. 그런 비용을 생각하면 가족의 품에서 출퇴근하면서 미국과 똑같은 환경에서 다 미국 사람들이 직접 가르치거든요. 영어로 다 하고. 훨씬 만족도도 좋고 성과도 좋습니다. 여기 졸업생들이 대부분 코넬대, 예일대, 아이비리그에 다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의 인기가 최대로 좋죠. 채드윅 스쿨이 있기 때문에 세계녹색기금이라는 걸 유치했잖아요. 우리나라에 27개 UN기구가 와 있는데, 본부가 있는, 5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본부는 제가 처음 유치한 겁니다. 그것도 야당 시장 때.
 

◇ 김현정> 유치를 많이 하셨어요, 국제적인, 워낙 또 외국어, 4개 국어 능통하시잖아요. 그러면 한동훈 후보자 특권층이네, 귀족 교육 시키네 국민들한테 너무 박탈감 주네, 이런 얘기할 필요가 없네요.
 
◆ 송영길> 그런데 검사의 월급 수준으로선 무슨 사업하시는 분도 아니고 너무 과하다는 거죠.
 
◇ 김현정> 부인이 변호사잖아요.
 
◆ 송영길> 모르겠습니다. 그거는 제가 청문회 임원은 아니지만 거기에 뉴욕 주립대학과 FIT라고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라는 세계 최고의 패션학교도 유치를 했습니다. 조지메이슨 대학과 유타 대학, 겐트대학에 들어가서 지금 3500명의 전 세계적 학생들이 글로벌 캠퍼스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 것들을 서울에도.
 
◆ 송영길> 서울에 UN이 오게 되면 그러한 교육의 수준을 글로벌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공약. 슬로건을 보니까 '혁신의 서울길, 변화의 서울길, 희망의 서울길 송영길로 통한다.' 라임이 상당히 좋아요. 
 
◆ 송영길> 서울길이 시옷, 이응, 기역이 송영길입니다. (웃음)
 
◇ 김현정> 그런 것도 있고. 그렇다면 제 질문은 송영길의 길은 오세훈의 길과 뭐가 다른가.
 
◆ 송영길> 부동산입니다. 부동산 때문에 대선 때 졌고 지난 우리가 보궐선거에 졌잖아요. 송영길의 부동산 정책 차이가 뭐냐. 오세훈 후보랑 윤석열 정부와. 핵심은 임차인에 대한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재개발, 재건축을 하게 되면 대부분 임차인은 쫓겨납니다. 용산 사태가 왜 발생했습니까? 3개월 치 영업보상해 주고 6, 7억 투입한 인테리어 비용, 권리금을 받지도 못 한 채 쫓겨난 거니까 저항한 것입니다.
 
◇ 김현정> 용산참사 MB 시절 얘기하신 거죠?
 
◆ 송영길> 그렇습니다. 지금 세운상가도 오세훈 시장이 다 밀어서 녹지축 만들겠다고 그러는데 3000여 명의 임차상인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 대안을 이명박 대통령이 송파에다 가든파이브를 만들어서 그걸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임차인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이 집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 공급 확대는 누구나 이야기하잖아요. 저도 규제완화, 용적률 500%, 재개발, 재건축 촉진, 안전진단기준 면제, 이런 걸 저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걸 가지고 오마이뉴스에서 한 분이 썼더라고요. '송영길이 윤셕열, 오세훈 흉내내고 있다 무슨 차이가 있느냐.'
 
◇ 김현정> 공급 확대.
 
◆ 송영길> 공급 확대, 규제완화. 핵심 차이는 뭐냐. 아무리 공급을 하더라도 우리 청년과 서민 세대한테 자금 지원이 안 되면 그림의 떡입니다. LTV 50, 60 제한되어 있는 거 다 풀더라도 9억 이상 되는 돈은 허그가, 주택도시공사가 중도금 보증을 안 해 줘요. 서울 강북의 평균 가격이 9억, 강남은 20억입니다. 살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서울이 무주택자 비율이 전국에서 제일 높습니다. 54%. 전국은 44%거든요.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없었어요. 그다음에 박원순 시장 때도 제시가 안 됐고. 오세훈 시장, 이명박 마찬가지입니다. 송영길은 그 임차인들이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사다리를 보여주겠다. LTV 50 이하로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게 저는 혁명이라고 봅니다. 혁신이고.
 
◇ 김현정> 그런 부분에서의 차이가 있다, 부동산 문제 해결해서 누구나 집 갖게 하겠다는 이런 프로젝트를 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도 송 후보님을 향해서 날카로운 비판을 했습니다. 뭐라고 했느냐. '인천에서 실패한 시장이다. 인천 빚이 9조 원에서 13조 원으로 불어났다. 경영 잘 못 했다.' 이런 비판.
 
◆ 송영길> 그런 비판은 논쟁하고 싶지 않고 이미 끝난 일이고 사실 이 숨어있는 부채와 부도 위기의 인천을 구했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고 박남춘 시장께서 송영길 시장이 해 놓은 걸 가지고 먹고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인천시장 시절에 인천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자부합니다. 인천이 그동안 목재산업, 철강, 동국제강, 인천제철, 목재, 한양, 라자 가구, 이공 산업, 합판 공장 이런 주로 중후장대한 산업들에서 첨단 부가가치 산업으로 바꿨습니다. 삼성 바이오를 유치하고 셀트리온, 아지노모토, 동아제약에서 세계 최고의 바이오 생산단지를 저희가 만들어놓은 겁니다.
 
◇ 김현정> 주로 유치를 많이 하셨네요. 아까 학교도 그렇고.
 
◆ 송영길> FDI를 유치합니다. 그리고 세계 녹색기금도 그렇고 하나금융타운을 청라에 유치했죠. 스티치드코리아, 엠포 테크놀로지, BMW, 보잉사, 제가 당시에 FDI, Foreign Direct Investment. 외국인 직접 투자를 서울, 경기를 이기고 1등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때. 그래서 저는 인천이 좀 회색도시에서 글로벌한 도시로 전환한 계기를 만들었다, 저는 이렇게 자부하고 있고 송도나 청라에 가서 송영길 물어보면 평가가 좋을 것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두발언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그렇습니까? 오세훈 시장의 시정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송영길> 저의 평가보다는 잘 보이는 게 없으니까 계속 그림 그리고 있잖아요. 오늘도 보니까 한강 르네상스 용역을 주겠다, 그림 그리고 있었다라고 생각이 들고요. 안심 소독도 오늘 뉴스에 나왔지만 안심소득이라고 막 자랑했잖아요. 이재명 후보는 기본 소득과 상박하후, 하후상박으로 자기는 중위소득 85% 이하는 더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아주 홍보가 됐는데 겨우 500명.
 
◇ 김현정> 너무 적다.
 
◆ 송영길> 2000만 시민에서 500명을 모집한다는 건데. 임기 다 끝나가니까. 3만 4000명이 신청을 해서 거기서 또 몇 천 명을 선발해서 500명 주려고 이렇게 경쟁을 시키는 모습이 나는 너무 좀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림만 계속 그리고 있다고 그러셨는데 사실은 뽑힌 지가 얼마 안 돼서 오히려 이 그림 그린 걸 실천할 기회를 달라 이렇게 또 오세훈 시장은 호소하시던데요.
 
◆ 송영길> 벌써 3선 시장입니다. 지난번 박영선 후보랑 경선 할 때 자신은 재선 시장 경험이 있기 때문에 바로 되면 일주일 안에 집값을 잡겠습니다. 이렇게 호언장담을 했기 때문에. 초선 시장이 아니라 4선 시장이라는 것은 서울에서 한 번도 없었던 일이잖아요. 이미 네 번째 도전한 오세훈 시장에도 기회를 줘라, 이런 말이 되겠지만 저는 부도 위기의 인천을 구했던 실질적 경험을 가지고 있고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송영길에게 기회를 주면 UN본부를 유치하면 우리 서울이 비포 애프터로 바꿔지지 않겠습니까? 서울의 수준이 달라질 겁니다. 그리고 부동산 문제는 제가 임차인에 대한 문제 해결 방안이 있다고요. 보여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그걸 보여드릴 테니까 저를 뽑아주십시오, 이런 호소인데 그런데 여론조사를 쭉 보면, 추이를 보면 상당히 오차범위 밖에서 벌어진 상황이에요. 이재명 상임고문이 이번 6.1 선거에 등판했습니다. 지난 주말 지내면서 확정적으로 등판을 했는데 그 후로 분위기가 좀 바뀌고 있다고 보세요? 실제 어떻습니까?
 
◆ 송영길> 아무래도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시간이니까 어제 취임하고 사실상 신임 대통령이 막 출범해서 한 달도 안 돼서 치르는 지방선거에 여당이 유리할 수밖에 없죠. 오세훈 시장님은 또 현역시장이시고 3선 시장님 아닙니까? 어려움은 있지만 저는 이제 지방선거 국면으로 들어가면 차분히 설명하면 저는 설득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제가 서울시민을 믿습니다.
 
◇ 김현정> 서울시민을 믿는다.
 
◆ 송영길> 그리고 저는 이제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서울시장이 유일하게 국무회의에 참여해서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잖아요.
 
◇ 김현정> 그러고 보니까 서울시장만 참여하네요. 지자체장 중에.
 
◆ 송영길> 지금 윤석열 내각이 사실 다 끼리끼리 내각이잖아요. 서울법대 검사 출신에.
 
◇ 김현정> 50대 남성.
 
◆ 송영길> 충암고 선후배. 나이도 60대, 여성도 호남도 한 명밖에 없어요. 지역 안배도 안 돼 있고 성별 안배도 안 되어 있습니다. 이런 집단에 송영길 같은 사람이 하나 들어있어야 국무회의 의사결정에 부실을 막고 좀 더 균형이 되지 않겠어요. 그래서 제가 백신 효과, 메기 효과, 예방주사 효과가 있다.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오세훈 시장 보내서 무슨 효과가 있겠어요.
 
◇ 김현정> 재미있네요. 송영길 같은 사람 하나 끼워야 된다.
 
◆ 송영길> 그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좋다.
 
◇ 김현정> 백신이다.
 
◆ 송영길> 그리고 또 국민 통합을 줬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하나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이런 말씀을 하잖아요. 하나로 되려면 TV를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태반인데.
 
◇ 김현정> TV 보고 싶지 않다고요?
 
◆ 송영길> 뉴스를 보고 싶지 않다.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47.8%, 심상정 후보를 찍었던 2.3%를 합하면 윤석열 후보를 찍었던 사람보다 더 많잖아요. 이분들이 다 너무 그냥 실망해 있잖아요. 송영길을 서울시장으로 만들어 주면 그래도 TV를 볼 일이 생길 거 아닐 것 같습니까? 국민통합에 더 도움이 되고 윤석열 정부에도 도움이 되고.
 
◇ 김현정> 그러면 서울시장이 되셔서 그 국무회의에 지자체장 중에 유일하게 참석을 했다 치죠. 무슨 얘기를 첫 일선으로 하고 싶습니까? 대통령한테.
 
◆ 송영길> 제가 부동산 문제, 그다음에 UN본부. 아까 제가 윤석열 당선인에게 오찬 때도 제기했던 것처럼.
 
◇ 김현정> 그것 빼고 그다음에 어떤.
 
◆ 송영길> 용산 문제에 대한 보완책을 논의를 해야죠.
 
◇ 김현정> 용산 보완책입니까.
 
◆ 송영길> 제가 인천시장 때 인천국제공항을 해외에 매각하려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현해서 그거를 막는 데 일조했습니다. 송도 영리병원 도입도 현실이 안 된다고 막았습니다. 지금 수도, 전기 민영화 문제도 중요한 과제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용산 얘기를 어떻게 하실 건데요. 이미 정해졌는데.
 
◆ 송영길> 그러니까 보완을 해 가야 되겠죠.
 
◇ 김현정> 보완.
 
◆ 송영길> 그리고 이제 시민 재산권에 대한 손해배상이라든지 그다음에 환경오염이 심각한데 저거 앞으로 문제입니다. 오세훈 시장께서 환경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 바도 있고 있는데 너무 무신경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8일 인천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보궐선거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8일 인천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보궐선거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이재명 고문의 출마를 가장 앞장서서 주장하셨던 분이 또 송영길 대표 아니시겠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고문 출마 놓고 당 안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도 있더라고요. 대표적인 목소리가 박영선 전 장관인데 '원칙과 공정이라는 가치 앞에 더 혼란스러워진다.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에둘러서 민주당의 명분이라고 표현을 했으나 그거는 시간이 지나면 화살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이런 SNS 글,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송영길> 그런 면을 지적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저는 보다 책임지는 자세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 몸을 던져서 한 명의 민주당 후보라도 당선시켜서 윤석열 정부의 일방 독주를 막는데 기여하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에 나오셨던 홍준표 후보도 대구시장 후보가 되셨고 유승민 후보도 경기도지사 출마했고 안철수 후보도 성남에 나오는데. 왜 이재명 후보만 밖에 배제해서 되겠습니까? 저는 제도권에 들어와서 같이 논의를 해야 국가가 국론이 통합될 거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좀 이르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으세요?
 
◆ 송영길> 그 이르다는 문제는 저도 똑같은 논리죠. 제가 했던 이르다는 것은 우리가 대선에 크게 패배했다면 장기간 반성해야 되지만 0.73% 그것도 3일 전에 안철수 후보가 어떻게 보면 새로운 정치의 기대를 저버리고 둘이 야합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급작스러운 단일화를 해버렸잖아요. 반칙 같은 거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심상정 후보와 단일화 했으면 우리가 이겼어요. 저도 시도를 했지만 저의 역량 부족으로 안 된 것에 대해서 저도 항상 자책을 하고 있는데. 이런 모습에 볼 때 뭔가 아쉬움이 큰 겁니다. 경기가 끝났는데 군중이 흩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0.73%포인트 차이의 패배기 때문에 기존의 패배와는 다를 수 있다는 얘기세요, 의미가.
 
◆ 송영길> 그래도 진 것은 진 거죠. 책임을 지려고 사표를 내고 나갔잖아요. 그러나 다시 소환하는 객관적인 당원들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 김현정> '선당후사라면 더 험지로 나가셔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에 대해서.
 
◆ 송영길> 서울이 험지잖아요.
 
◇ 김현정> 아니오. 이재명 고문이요.
 
◆ 송영길> 이재명 후보요? 이재명 후보는 본인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전체 수도권 선거에 기여한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저는 불가피하고 제가 안철수 후보님하고 부처님 오신날에 옆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눴는데 안철수 후보님도 100% 동의했습니다. 두 분이 성남에서 부딪히는 것은 좋지 않다. 대선이 끝난 지가 대선이 끝난 지가 엊그제인데.
 
◇ 김현정> 안철수 위원장이 그런 얘기를 했어요? 공식적으로는 붙자고 하셨는데 그분.
 
◆ 송영길> 정치니까 그렇게 하겠지만 내심으로는 서로 간에 그렇게 부딪히는 게 안 좋다는 게 동의하죠.
 
◇ 김현정> 그런 얘기를 하셨어요.
 
◆ 송영길> 각자 다 두 분이.
 
◇ 김현정> 겉에서 하시는 얘기랑 뒤에서 하시는 얘기 다르면 안 되는데. (웃음)
 
◆ 송영길> 서로 예의가 아니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공약에 대한 이야기 이런 저런 이야기들 나눠봤습니다. 송영길 대표님 오늘 고맙습니다.
 
◆ 송영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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