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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간 지속된 2월 대구 가창 산불, 원인은 이대로 미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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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지난 2월, 보름 동안 지속됐던 대구 달성군 가창 산불의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산불 현장을 조사한 결과 뚜렷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다.

국과수는 현장에서 휘발유 등 발화 물질이 확인되지 않았고 방화 흔적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도 주민 조사,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원인 조사에 나섰지만 방화가 의심되는 부분은 없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이제 원인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국산불방지기술협회의 감식 결과만 남았다.

지난 3월 현장 감식을 진행한 협회는 이르면 다음달쯤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마저 뚜렷한 발화 요인을 찾아내지 못할 경우 보름간 약 39ha 산림을 태우고 수백명의 진화 인력이 동원됐던 재난의 원인은 끝내 밝혀질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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