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18일 자정을 넘긴 시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빈 택시를 향해 모여들고 있다. 연합뉴스서울시가 심야시간 택시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 전용택시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택시 공급을 3천대 추가로 늘린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심야시간 택시공급 확대 추가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가 심야시간 택시 운행대수를 분석한 결과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필요한 운행대수는 2만4천대 수준이지만 실제 운행량은 2만대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4천대 부족한 셈이다.
지난달 20일부터 시행중인 부제 해제로 약 2천대 가량 공급이 늘었지만 여전히 약 2천대가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우선 심야 전용택시 2700대, 법인택시 300대 등 택시공급을 약 3천대까지 추가로 늘린다.
시는 심야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 전용택시 시작 시간을 밤 9시에서 오후 5시로 앞당겨 4시간 연장한다. 운영시간 확대를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개인택시사업자의 유입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기존 2300대 수준의 심야 전용택시 운영대수가 5천대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에 더해 개인택시 중 심야 전용택시로의 조변경 상시 허용도 함께 추진한다. 기존의 조변경 신청은 조합을 통해 1개월에 한 번만 진행이 가능했다. 주중 운행 택시도 운송수입 비율이 높은 심야조로 즉시 이동 할 수 있게 돼 사업자의 선택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또한 일요일 운행이 가능해지면서 추가적인 부제 해제 효과로 주말 가동률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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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특히 심야 전용택시 4시간 운영시간 확대로 50대 이하 장년층 개인택시유입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법인택시 운행조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변경하고 공급을 300대 늘려 심야택시 가동율을 높여 나간다. 시는 심야 전용택시 추가 확대와 더불어 개인택시, 법인택시 확대와 부제 해제 등을 추진해 심야시간대 운행 택시가 약 5천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연말동안 추진해왔던 '임시 승차대' 운영을 택시업계 주도로 9일부터 매일 추진할 예정이다. 심야 택시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때 까지 홍대입구, 강남역, 종로 등 3개 지역에서 전담 승차대를 마련하고 시민들의 편리한 탑승을 지원한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심야 택시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택시 부제 해제에 더해 심야전용택시 활성화까지 즉시 시행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마련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 불편사항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승차난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