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구본성, 父구자학 아워홈 회장 병실 난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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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 면회 시 PCR검사 의무 지키지 않아…방역 수칙 위반
구본성 전 부회장, 보복 운전 물의 이어 또다시 논란
아워홈 '3차 남매의 난'…구지은 부회장 측과 분쟁 와중
'방역 위반' 논란에 구본성, 병원 측 모두 "답변 어렵다"

아워홈 구본성 전 부회장. 연합뉴스아워홈 구본성 전 부회장. 연합뉴스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이 병문안을 위한 PCR검사 방역수칙을 어긴 채 부친 구자학 회장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 19층 병실을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복운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뒤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구 전 부회장이 또다시 입길에 오르게 됐다. 그는 병실 입실 과정에서 제지했던 병원 관계자와 보안요원 등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워홈은 창업주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 구지은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식자재 유통·급식 전문 기업이다. 
 
최근 장남인 구 전 부회장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고, 장녀인구미현씨가 이에 동조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3차 경영권 다툼'이 또다시 연출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앞선 2017년 1차 '남매의 난'에선 구 전 부회장이, 2020년 2차 사태 때는 구 부회장이 각각 승리한 바 있다.
 
3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구 전 부회장은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지병으로 입원 중인 구 회장의 병실을 찾았다. 해당 병원에선 현재 방역을 위해 입원실 면회가 전면 금지된 상태고,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1명에 한해 보호자 자격으로 병실에 상주할 수 있다.
 
이에 구 전 부회장은 면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음에도 "PCR검사를 받으라"는 간호사의 요청을 무시했으며, 병원 측 보안요원들의 입장 제지에도 "신고하라"고 언성을 높이며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한 병원 관계자는 CBS노컷뉴스 취재진에 "구 회장을 간병 중인 인원과 교대하려면 PCR 검사를 실시한 뒤 들어오라고 전한 바 있다"고 밝혔다. 
 
병원에 출입하는 출입증과 병실 면회 허가가 분리돼 있는 상황에서 PCR 검사가 필수인 병실 면회 허가 없이, 백신 접종 확인만으로 발부되는 출입증을 받고 찾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CBS노컷뉴스 취재진은 이같은 방역수칙 위반 의혹에 대해 구 전 부회장 측의 입장을 물었지만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는 대답을 들었다. 병원 측도 "개인 정보라 자세한 사안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의 방역 수칙 위반 행위에 삼성서울병원 측도 경찰 신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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