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후보가 염색산업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홍준표 후보 사무실 제공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된 홍준표 국회의원이 25일 대구염색산업단지와 성서산업단지를 차례로 방문하며 현장 소통행보를 시작했다.
홍 후보는 성서산업단지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단지가 조성된 지 40년이 넘어 시설이 노후화돼 불편한 점이 많고 근로자들의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앞으로 시정을 맡게 된다면 성서산업단지를 어떻게 첨단산단, 스마트산단으로 재구조화 할 수 있을지 살펴보려왔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성서산업단지 입주업체 대표들은 "노후단지 활성화와 청년층이 찾을 수 있는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단지 내 일정구역의 업종제한을 폐지해 줄 것과 단지 내 근로자 체육시설 확충" 등을 건의했다.
홍 후보는 "시장이 된다면 시 차원의 규제나 갑질은 철저히 없앨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에서 기업하기 제일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방문한 대구염색산업단지에서 홍 후보는 "현재 석탄 열병합발전에 의존하고 있는 염색산단은 다가올 탄소중립시대에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울 것이므로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외곽으로 이전하고, 향후 소형 원자로(SMR)를 이용하는 발전방식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26일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을 방문하는 등 대구의 50년 미래를 설계할 '대구 3대 구상 · 7대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현장 정책행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