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년 전과 똑같네요" KGC 오세근의 28점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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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오세근. KBL 제공KGC 오세근. KBL 제공"그 때와 똑같지 않나 생각도 들어요."

오세근(KGC)이 날아올랐다. 28점 9리바운드. 루키 하윤기와 베테랑 김동욱이 번갈아 막았지만, 오세근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작은 실수, 그리고 자유투만 아니었다면 30점을 가뿐히 넘길 수 있는 기세였다. 오세근과 함께 KGC도 1패 후 2연승을 달렸다.

KGC는 25일 열린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홈 경기에서 kt를 83대77로 격파했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 후 3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향한 경우는 19번 중 17번이다.

KGC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이 MVP를 휩쓴 2016-2017시즌과 비교해 "그래도 5년 전이 낫다. 지금도 너무 잘하고 있지만, 그 때 MVP를 탈 때는 막을 수가 없었다"면서도 이내 "오늘 같은 경우는 그 때와 똑같지 않나 생각도 든다"고 박수를 보냈다.

오세근은 26분29초를 뛰었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전력을 쏟았다. 막판 교체를 요구하면서 벤치로 물러났지만, 대릴 먼로의 5반칙 퇴장과 함께 다시 코트로 들어섰다.

오세근은 "정말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끝까지 했던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경기에 너무 실망을 시켜드려서 모든 것을 쏟을 생각으로 했다. 정말 모든 것을 쏟은 것 같다"면서 "허리 때문에 거의 못 뛰는 상황이었는데 먼로가 나갔다.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하고 있었기에 나도 끝까지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근은 1쿼터에만 3점 2개를 꽂았다. KGC의 첫 득점도 오세근의 3점이었다. 1쿼터 막판에도 톱에서 3점을 성공했다. 3점까지 들어가니 kt 수비는 속수무책이었다. 오세근의 페이크에 수비수들은 날아갔다.

오세근은 "캐디 라렌이 나를 막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연습 때 슛이 들어가길래 찬스가 나면 자신감 있게 던지려고 했다"면서 "처음에 3점이 들어가니까 내가 3점 자세를 잡으니 다 날아갔다. 그래서 조금 수월하게 했다"고 웃었다.

오세근은 6강 플레이오프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9.7점 6.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14.2점 5.6리바운드를 훨씬 웃도는 기록이다.

오세근은 "정규리그 때는 힘을 좀 아끼고,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쓰는 것 같다. 정규리그는 워낙 길다. 매 경기 열심히 하지만, 이제 연차가 쌓이고 나이가 들면서 조절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다"면서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니까 몸이 힘들어도 많이 뛴다. 마인드도 그렇고, 아무래도 경기에 힘을 주고 뛰는 것이 플레이오프에서 나타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제 1승만 거두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SK를 상대로 2020-2021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

오세근은 "일단 내일 쉬면서 치료를 잘해야 할 것 같다. 두 경기가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까 일단 모든 힘을 쏟겠다"면서 "지난 시즌에는 이재도도 있었고, 제러드 설린저라는 좋은 외국인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변준형도 좋아졌고, 박지훈도 좋은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 오마리 스펠맨이 빠졌지만, 대릴 먼로가 워낙 영리하게 해준다. 다들 힘들지만, 그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물론 4차전도 힘들고 그 다음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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