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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 韓 대회 출전한 우크라 태권도, 국기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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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선수단. 국기원 제공국기원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선수단. 국기원 제공전쟁의 고통 속에서도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태권도 성지 국기원을 방문했다.

국기원은 25일 "다비드 하브릴로프(14)와 예바 하브릴로바(12) 남매와 아버지로서 감독을 맡은 루슬란 하브릴로프(43) 씨가 국기원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 속에서도 종주국에서 열린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하브릴로프 가족은 폴란드를 거쳐 18일 방한해 대회에 출전했다.

국기원 방문은 우크라이나 선수단에서 방문 의사를 전달하면서 이뤄졌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구심점인 국기원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에 참가했다는 그 자체로 매우 자랑스럽고, 우크라이나 태권도 가족 모두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하브릴로프 씨는 "전쟁으로 인해 이번 대회에 3명밖에 참가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많은 사람들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앞으로도 태권도 수련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26일 폴란드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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