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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FA 계약 덕분에 마음 편하다" 실력으로 보답한 SSG 한유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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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4번 타자 한유섬. SSG 랜더스SSG 4번 타자 한유섬. SSG 랜더스"이기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SSG의 주장 한유섬(32)이 올 시즌 초반 자신의 상승세 비결에 대해 밝혔다.
 
한유섬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홈 경기에서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6 대 1 승리를 견인했다.

한유섬은 이날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2루타를 2개나 터뜨렸다. 그는 "전력 분석을 통해 안우진의 구위가 좋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직구가 자신 있는 선수라 힘으로 밀어붙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 1선발이 나왔지만 차곡차곡 점수를 뽑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폰트가 나왔기 때문에 긴장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SSG는 전날 키움에게 당한 5 대 8 패배를 설욕했다. 개막 후 아직 연패가 없다. 현재 14승 2패 승률 8할7푼5리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시즌 초반 팀 분위기는 절정에 올랐다.

한유섬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 분위기가 금방 가라앉기 마련"이라면서 "모든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팀 상승세의 비결에 대해서는 "9이닝 경기를 하다 보면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고 분위기 가라앉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런 플레이가 거의 없었다"면서 "이기고 있을 때도 긴장을 놓지 않고 지고 있더라고 포기하지 않는다. 끝까지 하려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밝혔다.

리모델링한 클럽하우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새롭게 추가된 사우나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유섬은 "돈 받고 장사하면 잘 될 것 같다"면서 "사우나로 인해 선수들의 출근이 빨라졌다. 일찍 와서 몸을 풀게 된다"고 말했다.
 
한유섬은 현재 타점 1위(22점)에 올라있다. 그는 "작년 시즌 후반 때부터 타격감이 좋았다.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기 위해 연구하고 준비하면서 시즌을 맞이했다"면서 "팀에 좋은 테이블세터가 있다. 앞에서 먼저 많이 치고 나가줘서 타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와 비 FA(자유계약선수) 다년 계약을 체결한 한유섬은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는 "원래 올 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이 안 쓰일 수 없었을 것 같다. 좋은 계약을 하고 시즌을 맞이해서 마음이 편하다"면서 "물론 잘해야 하지만 그런 부담보다 이기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유섬은 올 시즌 주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았다. 그는 "팀은 상승세지만 성적이 안 좋은 선수도 분명 있다. 그런 선수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내가 잘 맞는다고 혼자 행복할 수 없다. 모두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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