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이재정 교육감 "교육을 정치적 관점으로 보면 안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기존 교육정책 부정시 부담은 학생들이 져
새로운 교육감 향해 '정치적 중립'도 강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창원 기자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창원 기자최근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교육을 정치적 관점으로 보지 말고,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달라"며 다음 교육감을 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교육감은 20일 오후 2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5%학생이 아니라 95%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교육감이 어떤 분이 될지 모르겠지만, 과거에 해오던 교육정책들을 부정하거나 엎어버리면 부담을 갖는 건 학생"이라고 우려했다.
 
이 교육감은 통일부 장관 출신답게 교육 정책을 통일 정책과 비교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쌓아올린 대북 성과가 그 다음 정권에서 무너지지 않았냐"며 "문재인 대통령 때 3차례 정상회담을 했음에도 더 이상 진척이 없었던 이유는 사회적 공감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공감대가 형성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교학점제의 경우 자사고, 특목고처럼 우열을 만드는 체제를 끝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 결과 2025년이면 학교와 학교 간 격차가 없어진다"고 했다.
 
또 이 교육감은 "헌법 31조를 보면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명시돼 있다"며 "즉, 교육정책을 정치적·정무적 판단에 의해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렇기에 교육감은 1년 동안 정당의 당적이 없어야 하는데, 당적을 가질 수 없도록 한 것은 정당에 소속돼 있을 경우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퇴임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교육감 직에서 물러나게 되면 용인에 있는 집에서 휴식을 취할 생각"이라며 "말이 통하는 사람이 교육감이 된다면 가끔 교육청에 들러 훈수라도 둘 예정"이라고 웃음 보였다.
 
이 교육감은 지난 2014년 진보성향 경기도교육감 단일후보로 추대돼 당선돼 8년간 경기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대표적 성과로는 △9시 등교 △야간자율학습폐지 △꿈의학교 △꿈의대학 △몽실학교 △신나는 학교 등이 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