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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유승민…TV토론회서 '이재명 지우기' 집중 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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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기본시리즈' 비난
김은혜 "배달특급 투자금, 다 도민 세금"
유승민 "도지사되면 기본시리즈 대개혁"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오른쪽). 유승민 캠프 제공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오른쪽). 유승민 캠프 제공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2차 TV토론회가 '이재명 흔적 지우기'를 위한 장이 됐다.

김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도지사 시절에 추진한 사업들을 부정하며 흔적 지우기에 열을 올렸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세금 없으면 운영 어려워"


18일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후보 토론(채널A)에서 김 의원은 "유 전 의원이 지난 4월 이재명 지사의 지역화폐와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 대해 좋은 지적을 했다"며 "벌써 2021년에 120억 넘게 들어갔는데, 다 경기도민의 세금"이라고 말했다.
 
2020년 12월 서비스를 개시한 배달특급은 지역화폐와의 연계를 통해 지난해 30개 경기도 시군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면서 이달 기준 약 73만명의 가입회원과 약 5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총 누적 거래액이 1400억원에 달한다.
 
경기도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 20억원, 2021년 128억원, 2022년 80억원 등 지난 3년간 2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한 바 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배달특급은 세금 지원을 중단하면 망하게 될 것"이라며 "플랫폼 기업에 대항하기 위한 취지는 이해하지만, 계속 세금이 들어가면 무슨 수로 감당하겠냐"고 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지원하고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 국민 세금 가지고 민간 기업하고 경쟁하는 것이기에 조심해야 한다"며 "세금 부담을 줄이고 비지니스가 굴러갈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표 기본시리즈…"전면 개혁할 것"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오른쪽). 유승민 캠프 제공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왼쪽)과 유승민 전 의원(오른쪽). 유승민 캠프 제공
이들은 이 고문이 추진한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금융 등 기본시리즈에 대해서도 혹평을 쏟아냈다.
 
유 전 의원은 "내가 도지사가 된다면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를 전면 개혁할 생각"이라며 "4년동안 진짜 어렵고 힘든 빈곤층 위해서는 일하지 않고, 전시성 프로젝트를 하느라고 예산을 많이 썼다"고 비난했다.
 
그는 "재난지원금도 만찬가지로, 중앙정부가 88%지원하라고 했을 때도 무리하게 100% 지원했다"며 "우리는 도지사가 된다면 전도민에게 지급하던 지원금을 어떤 철학과 원칙으로 개혁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노벨경제학상 받은 에스테르 뒤플로 MIT 교수도 한국처럼 경제규모가 크고 발전한 나라는 기본소득보다는 선별적 직원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며 "오히려 기본소득을 핑계로 임금 인하의 명분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만나본 결과, 모든 이들에게 살포하는 복지에 반대한다고 했다"며 "오히려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에게는 주차장을 조성하거나 관광명소가 될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더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지만 나라, 도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얻고 싶다"며 "도지사가 되면 역대 어느 후보보다 깨끗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자랑스러운 도지사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의원은 "주거, 교통 등 모든 인프라를 개선해 미래로 가는 길 닦을 것"이라며 "경기도 철의 여인이 낡은 기득권을 타파해 미래를 되찾아 도민들의 품에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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