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임 기간 치적을 강조하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진유정 기자강원 춘천이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가운데 이재수 현 춘천시장이 자신의 치적을 부각시키며 대응에 나섰다.
이재수 시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재임 기간 치적을 강조하며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4년 혁신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체육, 문화 기반시설, 친환경 농산물 출하량 증가, 지역 대학과의 상생, 지역화폐 사용 증가 등이 활성화 됐다"고 말했다.
"4년간 협동조합이 266개로 늘고 전국 최초 장애인 인지정책 조례 실행, 선한이웃 돌봄 사업, 레고랜드와 인형극제 등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남춘천 제2 산업단지 조성 등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고 자부했다.
전날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춘천시를 전략선거구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시민의 뜻을 반영하는 것을 주된 가치로 하는 상황에서 올바른 정치 현상 또는 시스템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당원 당규에 따라 평가받고 후보로 선출되는 방식으로 만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략선거구는 선정은 선거 전략상 특별한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로, 전략공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경선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조치다.
이 시장의 재선 도전과 관련해 야권과 시민사회단체 안에서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특혜시비와 논란이 반복됐던 △시내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 문제 △2020년 의암호 전복 참사 △2021년 발생한 수돗물 중단 △시민들의 숙의 과정이 없었던 도청 이전 문제 △춘천 캠프페이지 공원화 사업 등에 대한 반성과 개선 노력이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은 20대 대선 결과 춘천 전체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패배한데 대해 "차가운 민심 앞에 환골탈태 쇄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수 시장은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고 모자라는 부분은 채우며 더 나은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