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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에 약한 오원석, 좌타자 넘치는 LG…SSG 10연승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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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발 오원석. 연합뉴스SSG 선발 오원석. 연합뉴스프로야구 SSG가 LG를 상대로 KBO리그 역대 개막 최장 타이인 10연승에 도전한다.
 
SSG 김원형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팀 분위기가 좋은데 오늘 경기가 끝난 뒤에도 좋았으면 좋겠다"면서 "개막 후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보니 연승을 달리고 있지 않나 싶다. 일단은 오늘 경기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SSG는 2003시즌 삼성이 달성한 개막 10연승 기록에 1승만 남겨두고 있다. 김 감독은 기록 도전에 대한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연승 기록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일단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 전 전력 분석을 하지만 당일 선수들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상대팀 LG 류지현 감독은 10연승에 도전하는 SSG에 대해 "상대가 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김 감독은 "잊고 있었는데 없던 부담이 생긴 듯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LG와 직전 경기에서 팔 타박상을 입을 최정은 이날 출전이 불발됐다. 최정은 3 대 1로 앞선 5회초 2사에서 함덕주의 공에 팔을 맞았다. 김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지만 방망이를 칠 때 저림 증상이 있어서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마지막 수비 이닝 정도는 소화할 수 있겠지만 대타로도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정 대신 김성현이 3루 수비를 맡는다. 
 
SSG는 이날 오원석이 선발로 나선다. 오원석은 우타자에 비해 좌타자를 상대로 약했다. 지난 시즌 우타자 피안타율(2할7푼6리)보다 좌타자 피안타율(2할9푼4리)이 1푼8리 높았다. 이날 오원석이 상대하는 LG 타선에는 이상호, 유강남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좌타자다. 
 
김 감독은 "왼발 크로스 과정에서 공이 빠지는 경향이 있다. 우타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패스트볼이 좌타자를 상대할 때는 위력이 좋지 않다"면서도 "오원석은 어린 선수니까 경기를 거듭하면서 좋아질 것이다. 그 사이 노력하면서 좋아졌다. 앞으로 더 개선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작년보다 구속은 확실히 올라갔다. 김 감독은 "작년부터 투수 코치와 상의해서 크로스하는 정도를 줄였다. 제구 때문에 교정하기 시작했다"면서 "구속은 개인의 노력이라고 본다. 8kg 정도 몸무게가 늘었고, 그만큼 힘이 늘었다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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