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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불펜도 막지 못한 SSG의 개막 9연승…KBO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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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과 기뻐하는 크론. 연합뉴스한유섬과 기뻐하는 크론. 연합뉴스
지는 법을 잊은 SSG가 개막 9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S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4 대 1로 이겼다.
 
SSG의 선발진 강세는 2위 LG를 상대로도 계속 됐다. 선발 등판한 이반 노바가 7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8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 151km/h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한유섬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케빈 크론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개막 9연승 무패행진을 달린 SSG는 KBO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기록 2위에 올랐다. 2003시즌 삼성이 질주한 개막 최장 10연승 기록에 1승만을 남겨뒀다.
 
SSG는 1회초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추신수가 중전 안타를 친 뒤 1사 1루에서 최정과 한유섬이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추신수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LG는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홍창기는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고 박해민의 번트 때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현수의 땅볼이 나오자 홈으로 들어왔다.

SSG는 4회초 크론의 2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갔다. 크론은 1사 1루에서 LG 선발 임찬규의 3구째 시속 125.9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3m짜리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2호포.
 
SSG는 기세를 몰아 5회초 1점을 더 가져갔다. 2사에서 최정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한유섬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LG는 6회초부터 자신들의 강점인 불펜을 가동했다. 선발 임찬규 대신 함덕주를 투입했다. 함덕주는 첫 이닝부터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7회말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뒤 김대유와 교체됐다.
 
이후 두 팀은 경기 종료까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LG는 함덕주에 이어 김대유와 최동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SSG 불펜도 힘을 냈다. 결국 LG는 3점 차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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