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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우즈, 마스터스로 컴백…1년5개월 만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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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연합뉴스타이거 우즈. 연합뉴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돌아온다. 무대는 마스터스다.

우즈는 5일(현지시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터에서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복귀를 알렸다.

우즈는 지난해 2월 자동차 사고로 부상을 당했다. 복귀 자체에 의문부호가 붙을 정도로 큰 부상이었다. 우즈는 재활을 거쳐 지난해 12월 처음 그린 위에 섰다. 가족 대항 이벤트 PNC 챔피언십에 아들과 함께 출전해 복귀가 다가왔음을 알렸다. 다만 당시 카트를 타고 이동할 만큼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우즈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나흘 동안 36홀 연습 라운드를 진행하는 등 복귀를 준비했다.

우즈는 "내일 9홀을 더 돌아볼 것"이라면서도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출전을 결정했다. 다만 72홀을 걸어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어려울 것 같다. 몸을 움직이는 정도는 지금이 최선이다. 더 나아지지 않는다고 한다. 걷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 2020년 11월 마스터스 이후 1년5개월 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이다.

'골프 황제'의 복귀에 동료들도 박수를 보냈다. 애덤 스콧(호주)은 "우즈는 당장 우승후보들에게 위협이 될 존재"라고,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72홀을 걸을 수만 있다면 우승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욘 람(스페인)은 "우즈의 등장으로 우리는 '넘버 2'가 됐다"고 웃었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에서 처음 우승했다. 2019년 우승까지, 메이저대회 15승 중 5승을 마스터스에서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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