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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완 출사표…부산시장 선거, 전·현직 수장 맞대결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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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시장 선거 출마 공식화
민주당 부산시당, 다른 후보 없을 경우 변 전 권한대행 단독후보안 검토
변 전 권한대행, 오거돈 전 시장 사퇴 이후 9개월간 부산시정 책임 경력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과의 전·현직 부산시 행정 수장 맞대결 가능성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지난해 1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지난해 1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오는 6월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여타 후보군이 등판하지 않을 경우 변 전 시장 권한대행을 단독 후보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기에 박형준 현 시장과의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변 전 권한대행은 CBS와의 통화에서 "김영춘 전 장관과 현역 국회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주위를 살펴볼 이유가 없다"며 "저의 의지대로 가려고 한다"고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어 "나머지 후보군들의 출마 여부와 관계 없이, 당 내에서 다투고 하는 모양새는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변성완 전 권한대행 외에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김해영 전 의원은 부산시당 측의 출마 권유에 사실상 거절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의원은 출마할 후보가 없을 경우 출마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단 것으로 알려졌지만, 변 권한대행이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후보군에 오르내리던 류영진 전 식약처장의 경우 최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에게 부산시장 출마를 권유하며 본인의 직접 등판 가능성을 낮춘 상태다.

류 처장 등 부산의 일부 지역위원장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았던 송영길 전 대표는 31일이 마감인 출마 지역 주소지 이전 시한을 토대로 볼 때 부산시장 불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섰던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역시 "고민 중"이라고 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거일이 가까워져 오면서 민주당 부산시당 안팎에서는 시장 후보의 교통정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는 "시장 선거가 지역 지방선거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상황에서 시장 후보의 부재는 나머지 선거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상황이 이렇자 시당에서는 변 권한대행을 단독 후보로 내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본인이 출마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하지, 추대 받고 이런걸로해서 정치가 되는 것이 아니다"며 "다른 후보가 나온다면 경선을 해야겠지만, 변성완 전 권한대행 혼자 나온다고 하면 그렇게 가야지 않겠나"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 제공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단독 후보로 출마할 경우 박형준 시장과 전·현직 부산시 수장의 맞대결이 현실화할 수 있다.
 
박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재판 선고 일정과 국민의힘 다른 잠재 후보군들의 움직임으로 볼 때 무난히 공천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앞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오거돈 전 시장의 사퇴 이후 지난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9개월 가량 시장 권한대행을 맡으며 부산시를 이끈 바 있다.
 
이후 지난해 4·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형준 시장은 현재까지 1년여간 부산시정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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