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윤창원기자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김정숙 여사를 향한 옷값 논란을 거론하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조씨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줄서서 천만원 샤넬백 사려고 런한다는 나라에서 우습다"며 "김정숙 여사가 억 단위의 명품 브로치를 착용한 걸 문제 삼다가, 아니라고 하니 이젠 가품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냐"고 황당해했다.
이어 "국가·외교 행사 등에 참여하는 의전 비용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만 아니면 무슨 상관이냐"며 "연예인들도 방송하면서 협찬을 받고, 명품 소비가 대중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 여사가 지난 2018년 7월 인도 유학생들과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했을 당시 착용한 브로치가 2억 상당의 C사 제품이라는 등의 주장이 확산됐다.
이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CBS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브로치는 김 여사가 청와대 오기 이전부터 소장하고 있었던 것이며, 국내 디자이너가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등판 앞둔 김건희 겨냥해 "주가조작 기사 어디로?"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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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는 특히 "어째 주가조작하는 김건희 기사는 본 것이 없다"며, 이번 옷값 논란의 '또다른 이면'에 의문을 제기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연루 의혹을 받아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은 최근 보석을 신청했다.
권 회장 등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주가조작 선수' 등과 함께 91명 명의의 계좌 157개를 이용, 사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이 작업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함께 수사중이다.
그동안 공식석상 등판을 최대한 줄여온 김씨는 5월 10일 윤 당선인 취임식에 처음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그때 본격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시작하면서 국민께 공식적으로 인사를 드리는 자리이기 때문에, (김씨가) 나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발사주' 의혹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 씨. 박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