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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충격에 100m 날아간 쇠파이프…안산 사고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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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위험물 탱크서 용접 작업 중 '펑'…작업자 2명 사망
주변 업체에 잔해물…"펑 소리에 나갔더니 쇠파이프 떨어져 있어"
폭발 발생한 건물 유리창도 3층까지 모두 깨져

29일 경기도 안산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며 건물 유리창 대부분이 깨졌다. 정성욱 기자29일 경기도 안산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며 건물 유리창 대부분이 깨졌다. 정성욱 기자29일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안산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 3층 높이의 건물 한 쪽면 유리창이 모두 깨져 있었다. 유리 파편은 담벼락 옆 도로로 떨어졌다.

지나가던 한 회사원은 "폭발음은 듣지 못했는데, 평소 다니던 길에 깨진 유리가 잔뜩 떨어져 있어서 대충 짐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25분쯤 안산 시화공단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 있는 옥외 위험물 탱크 쪽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외주업체 소속인 50대 작업자 2명이 모두 숨졌다. 이들은 위험물 탱크 상부의 배관 용접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 충격은 인근 업체로까지 번졌다. 건물 잔해들이 주변으로 튕겨져 나갔기 때문.

29일 안산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발생한 폭발 충격으로 인근 사업장에 쇠파이프가 날아들었다. 정성욱 기자29일 안산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발생한 폭발 충격으로 인근 사업장에 쇠파이프가 날아들었다. 정성욱 기자사고 현장에서 100m 떨어진 한 업체로는 1.5m 길이 쇠파이프가 날아들기도 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손모(50)씨는 "'펑' 소리에 놀라서 뛰어나갔더니 공중에서 철판이 펄럭펄럭 날아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장에도 쇠파이프가 떨어졌다"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폭발 사고 현장을 조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 정성욱 기자폭발 사고 현장을 조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 정성욱 기자사고가 발생한 업체는 폐기물을 소각하는 처리업체로, 9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인 사업장이나 공사비용이 50억 원 이상인 건설현장에서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는 아직 파악 중"이며 "현재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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