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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선 두 달여 앞 선거구 획정 '깜깜이'…경북 출마자들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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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이번주부터 공천관리위원회 가동 예정
공천 작업 차질 불가피

연합뉴스연합뉴스6.1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두고 아직까지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고 있어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

이는 국회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광역과 기초의원 출마자들은 자신이 어느 선거구로 출마할 지조차 몰라 선거 준비에 혼선을 빚고 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상정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중·대선거구제는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을 위해 기초의회 한 선거구에서 최소 3명 이상을 뽑는 제도로 현재 경북의 기초의원 선거구 중 2명을 선출하는 곳은 69곳,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면 기초의원 선거구의 65%가 조정 대상이다.

광역의원 정수 확정안은 상정조차 못한 상황인 가운데 인구 3만 명 이상 시, 군의 도의원 정수를
최소 2명으로 하자는 요구가 높다.

경북에서 인구 3만이 넘지만 도의원 수가 1명인 봉화, 고령, 영덕에는 각각 도의원이 한 명씩 추가될 수 있다.

또 그동안 선거구간 인구 편차가 4대 1에서 3대 1로 변경됨에 따라 성주군과 울진군, 청도군 출신 도의원 자리가 기존 두 석에서 한 석으로 줄어들 형편이다.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은 지난해 12월 1일로 이미 석 달이나 지났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조만간 국회 정개특위를 통과하더라도 국회 본회의를 거쳐 확정된 뒤, 경북 선거구획정위원회와 경북도의회를 차례로 거쳐야해 최종 확정은 다음 달 중순쯤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정책과 공약을 준비해야 하는 출마자들은 선거구 결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권자들의 입장에서도 공약을 접할 기회가 짧아 적임자 판단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현재 경북 도의원 지역구 정수는 54명으로 현재까지 48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기초의원 역시 지역구 정수 247명에 244명이 예비후보 등록했다.

빠르면 이번 주부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공천관리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인데,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아 공천 작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장세호) 13개 지역위원장들은 지난 25일 성명서를 내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는 정치교체, 기득권 교체, 다당제로 개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중요한 시기인 만큼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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