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급 발사…평양 열병식 준비에 차량 6천대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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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열병식 준비 위해 병력 1만 명 동원 추정
통일부 "한미공조 동향 주시…4월 15일 전후 열병식 개최 가능성"
열병식에 각종 전략무기 선보이며 국방력 과시 예상

사진은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인 지난 2021년 9월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사진은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9·9절') 73주년인 지난 2021년 9월 9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24일 동해상으로 쏜 탄도 미사일이 신형 ICBM인 '화성 17형'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평양 미림 비행장에서는 다음 달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 기념하는 열병식을 위해 최소 6천대 이상의 차량을 동원해 예행연습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4일 미국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지난 21일 공개한 사진을 토대로 "지난 2월 사진에는 주차된 차량이 150여 대에 그쳤는데 최근 동원 차량이 4배 이상, 즉 6천대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6천대에서 6500대로 추정되는 차량은 열병식 예행연습에 참여할 병력을 수송하기 위한 차량으로 보인다. 병력 수송차량이 6500대라고 한다면 예행연습에 참여할 인력은 약 8천명에 달할 것으로 RFA는 추정했다.
 
북한 열병식에는 통상적으로 2만여 명이 동원되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만여 명이 연습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인력이 6천명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보다 인력이 증가한 상태에서 열병식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북한이 열병식에서 선보일 각종 무기와 장비는 아직 동원하지 않았지만 병력을 더 늘려 속도감 있게 열병식 준비를 하는 셈이다. 
 
데이비드 쉬멀러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위성사진만 봐도 이번 열병식 규모가 꽤 클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있다고 보고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군이 포착한 여러 움직임을 종합해 다음 달 15일 전후로 열병식 개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태양절 전후에 개최할 것으로 보이는 열병식에는 극초음속미사일과 ICBM 화성 17형, SLBM 등 북한이 새로 개발한 전략무기를 대거 선보이며 국방력을 과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34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쏜 미사일은 고도 6200km, 비행거리 1080km를 날랐다"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ICBM 성능시험을 위해 고도 6200km의 최대 고각발사를 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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