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과 ㈜포셈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25Gbps APD'.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5G 네트워크 핵심 부품을 이제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첨단방사선연구소와 광반도체 전문기업 ㈜포셈이 공동 연구를 통해 '25Gbps 급 애벌런치 포토다이오드(APD)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빛 에너지를 흡수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광소자(센서)로 다른 포토다이오드보다 빛 에너지당 수십에서 수백 배 많은 전기 신호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5G 네트워크망 구성 시 광신호를 검출하는 핵심 부품으로 활용된다.
APD 연구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면서 중소기업들이 시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에서 현재까지 25Gbps급 APD를 직접 개발‧생산하지 않고 일본, 미국 등 해외 선진업체에서 전량 수입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반도체 센서 공정기술과 관련 연구장비를 보유한 방사선기기 팹센터.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연구원이 반도체형 방사선 검출기 제작에 필요한 진공 장비‧클린룸 설비 등을 보유한 시설인 팹센터를 지난 2016년 설립한 이후 ㈜포셈은 내부 증착‧식각‧전극 형성 장비 등을 활용해 지난해 11월 이번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포셈은 올해 하반기부터 25Gbps APD를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산업체 외에도 대학교와 연구소를 대상으로 방사선기기 기초 연구부터 시제품 제작을 통한 실용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연구원은 방사선기기 팹센터를 통해 방사선기기뿐 아니라 방사선 센서 기술을 활용한 소재‧부품‧장비개발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