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경상남도는 전통시장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집까지 배송해 주는 '온라인 장보기 사업'을 16곳으로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창원 반송시장·진해 중앙시장·마산어시장이 온라인 플랫폼에 참여해 97개 점포가 온라인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온라인 서비스 점포는 진주 중앙시장이 10곳을 더 확대할 계획이어서 모두 107곳으로 늘어난다.
이들 전통시장 4곳은 온라인 플랫폼 입점 대행사를 선정하고 상담과 온라인 스토어 구축, 시범 운영 등을 거쳐 6월 이후 온라인 주문 서비스를 시작한다.
도는 상인들의 온라인 판매 적응과 추이를 보고 온라인 장보기 점포를 추가하거나 시행 중인 전통시장에 마케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상인연합회와 협력해 온라인 서비스를 준비하는 상인을 위한 맞춤형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장보기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전통시장 매니저 15명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도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증가 등에 대응하고자 2020년부터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사업을 도입했다.
온라인 장보기는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 놀러와요시장(놀장)에 입점한 시장을 중심으로 4km 이내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고객이 원하는 물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배달한다. 온라인 장보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시장을 직접 가지 않고도 신선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도내 온라인 전통시장 주문 실적은 8만 9661건, 매출은 7억 3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서창우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유통산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통시장의 온라인 진출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상인 역량 강화와 지원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