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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선수에 욕설' 女 배드민턴 세계 1위 中 선수들, 韓 복병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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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 랭킹 64위 김혜정(왼쪽)-정나은이 세계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배드민턴 여자복식 세계 랭킹 64위 김혜정(왼쪽)-정나은이 세계 랭킹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 랭킹 64위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이 최고 권위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 조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김혜정-정나은은 17일(한국 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2022 전영오픈 여자 복식 32강전에서 천칭천-자이판(중국)을 제압했다. 세트 스코어 2 대 0(21-15 21-16) 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에게 자국어로 욕설을 해서 논란을 일으킨 선수들을 눌렀다. 천칭천-자이판은 도쿄올림픽 조별 리그와 준결승전 도중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에게 중국어 욕설인 "워차오"라고 외쳐 빈축을 샀다. 천칭천-자이판은 은메달, 김소영-공희용은 동메달을 따냈다.

김혜정-정나은은 지난주 독일오픈에서 우승한 천칭천-자이판을 잡아내는 쾌거를 이뤘다. 둘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선수권대회에서도 당시 세계 4위였던 김소영-공희용을 누르는 등 강팀 킬러로 명성을 확인했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16강에 오르며 순항했다. 현재 여자 복식 세계 3위인 김소영-공희용이 세계 22위 말레이시아의 비비안 후-림 시우시엔을 2 대 0으로 완파했고, 세계 2위인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도 세계 9위인 불가리아의 가브리엘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를 2 대 1로 눌렀다.

남녀 단식 에이스 허광희, 안세영(이상 삼성생명)도 32강전을 통과했다. 세계 30위 허광희는 세계 17위 리척유(홍콩)를 2 대 1(21-13, 9-21, 21-16)으로 눌렀다. 세계 4위 안세영도 27위 그레고리아 툰중(인도네시아)을 2 대 0(21-16, 21-4)으로 제쳤다.

김소영(왼쪽)-공희용 조. 협회김소영(왼쪽)-공희용 조. 협회

상승세는 16강전에서도 이어졌다. 김혜정-정나은은 18일(한국 시각) 16강전에서 태국의 수피사라 파에우삼프란-푸티타 수파지라쿨에 2 대 1로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이소희-신승찬도 중국의 류쉬안쉬안-샤위팅을 2 대 0으로 완파했고, 김소영-공희용도 캐나다의 레이철 혼데리히-크리스틴 차이를 2 대 1로 제압했다. 복식 3개 조가 모두 8강에 올랐다.

안세영도 단식 16강전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에 2 대 0 완승을 거뒀다. 다만 허광희는 16강전에서 세계 2위 모모타 겐토(일본)에 0 대 2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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