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쟁 대응을 위해 다음주 유럽을 방문한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각각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동맹국 지도자들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 중인 억지 및 방어 노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EU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 제재 부과,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 제공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나토 특별 정상회의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 나토의 억지력과 방위의 추가적인 강화에 대해 다룰 것"이라며 "이 중대한 시기에 북미와 유럽은 계속해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외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바이든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하기는 우크라이나전이 발발한 뒤로는 처음이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지난 9~11일 폴란드와 루마니아를 방문해 러시아에 대한 공동 대응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을 협의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방문 기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사키 대변인은 젤렌스키 대통령 면담이 현재 논의 테이블에 있지 않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방문 일정에 관한 세부 사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