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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에만 양팀 합산 11점' 롯데, 4시간 혈투 끝에 한화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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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시범경기…KIA는 활발한 타격 앞세워 삼성 제압

롯데 배성근. 롯데 자이언츠 제공롯데 배성근. 롯데 자이언츠 제공
시범경기에서 4시간이 넘는 혈투가 펼쳐졌다. 9회에만 양팀 합산 11점이 쏟아진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13대12로 이겼다.

롯데는 8회까지 한화에 8대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뽑아 스코어를 12대8로 뒤집었다.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정보근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뽑은 롯데는 계속된 1사 1,3루 득점권 기회에서 지시완이 우측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 윗부분을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만약 사직구장의 담장이 예전과 같았다면 끝내기 홈런이 됐을 타구였다.

1점을 더 만회한 롯데는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배성근이 2타점 역전 끝내기 우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구에서는 달라진 KIA 타이거즈의 힘이 돋보였다.

KIA는 최형우와 김도영의 홈런포와 나성범의 멀티히트 활약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7대4로 눌렀다.

신인 김도영은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포를 터뜨렸고 최형우는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나성범은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kt 위즈도 기분좋은 한 방에 웃었다. 새로운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는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7대3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6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3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LG 선발 임찬규도 2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두 팀은 3대3으로 비겼다.

NC 다이노스는 SSG 랜더스를 상대한 홈 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해 시범경기 2연패 이후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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