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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역대급 활약상' FIBA는 지금도 정선민을 리스펙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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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퀸 정선민, FIBA 여자농구 베스트 퍼포먼스 5인에 선정
2002년 세계선수권서 리투아니아전 42득점 활약 등 4강행 견인

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캡처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국제농구연맹(FIBA)은 연맹 본부가 위치한 스위스 현지시간으로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역대 국제 대회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여성 선수들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FIBA는 전신 세계선수권 대회를 포함한 역대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가장 눈부신 퍼포먼스를 발휘한 5명을 선정했고 한국 농구의 레전드인 '바스켓퀸' 정선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의 이름도 빠지지 않았다.

FIBA가 선정한 정선민의 '역대급' 활약은 2002년 9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여자농구선수권 대회 한국과 리투아니아의 경기에서 나왔다.

정선민은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려 42득점을 몰아넣어 한국의 76대70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리투아니아전 승리에 힘입어 조별리그 전적 3승3패를 기록, 8강행 마지노선인 조 4위를 차지했다. 8강에서는 브라질을 71대7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4위를 차지했다.

FIBA는 "정선민은 국제 무대에서 가장 눈부신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FIBA는 정선민이 리투아니아전에서 자유투 18개를 던져 18개 전부를 성공시켰다며 "정선민은 이 대회에서 자유투 성공률 95.8%(48개 시도 46개 성공)를 기록했다. 그가 이 부문 대회 1위를 차지한 건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정선민이 코트에서 전성기를 누렸던 시기는 한국 여자농구의 황금기였다. 당시 여자농구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4강, 2002년 세계선수권 4강이라는 금자탑을 이뤘다.

정선민은 2003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 진출하기도 했다.

FIBA는 '바스켓퀸'의 은퇴 이후에도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다.

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캡처국제농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정선민이 여자농구 대표팀의 코치 자격으로 2013년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자 FIBA는 홈페이지에 '정선민에게서 농구를 빼앗아갈 수 없다'는 제목의 특집 기사로 그의 근황을 집중 조명한 바 있다.

FIBA는 주요 대회 때마다 다양한 기사를 쏟아내지만 대표팀의 코치가 이처럼 주목받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지난 2011년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대회 때는 FIBA 아시아 홍보 담당자가 기자에게 다가와 "정선민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게 사실인가?"라고 물은 뒤 "정선민은 오랫동안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한국 최고의 선수였다. 이번 대회에서 볼 수 없어 너무 아쉽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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