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전북 임실 국민연금 상담소 폐쇄' 통보를 받았다며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전북버리기에 나섰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가 전북 임실지역 주민들에게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은 "임실 국민연금 상담소는 현 정부에서 이미 폐쇄 계획이 세워진 것으로 군민들을 혹세무민 말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난 10~11일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된 메시지는 '윤 후보가 당선되자마자 임실 국민연금 상담소가 7월부터 폐쇄된다는 내용이 통보됐다'라는 주장이 담겨 있다.
이에 '전라도 버리기, 호남 홀대가 벌써 시작됐다. 이제 임실 국민연금 상담소가 폐쇄되면 진안군 국민연금 사무소까지 찾아가야 한다'고 적혀 있다.
그러면서 '이용호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대통령 인수위 참여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임실 살리기는커녕 전북버리기, 임실 죽이기에 동조만 하고 있느냐'고 비난했다.
전북 임실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된 괴문자. 독자 제공이와 관련해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이미 작년 말부터 전북 임실, 전남 무안, 경북 의성, 인천 강화 등 전국 4개 상담센터의 폐쇄가 올해 7월 1일자로 결정됐다"며 "운영의 효율성 차원일뿐더러 대선 이후 폐쇄가 결정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용호 의원 측은 임실지역에서 광범위하게 해당 문자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14일 임실경찰서에 허위사실유포죄에 대한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
이용호 의원은 "임실군민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런 식의 문자로 윤석열 당선자를 공격하느냐"며 "이런 자들 때문에 호남이 고립되는 것이다.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