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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통합' 단어 여섯 번 반복했다…"대한민국 하나"[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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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식석상의 발언에서 '통합'강조하면서 여섯 번 말해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 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로 나아갈 때"
"국정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출발하도록 협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의 일성은 '국민통합'이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이후 나흘만인 1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상 유례없이 치열한 경쟁 속에 갈등이 많았던 선거였고 역대 가장 적은 표 차로 당락이 결정됐다"며 "선거의 과정이나 결과에 각자 많은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선거가 끝난 이후의 대한민국은 다시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지금은 통합의 시간"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갈라진 민심을 수습하고, 치유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대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와의 축하 통화에 이어 '통합과 협력'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것이다. 길지 않았던 모두발언에서 '통합'이라는 단어만 6번 나왔다.

윤 당선자를 향해 문 대통령은 "다음 정부에서 다시 여소야대의 국면을 맞게 됐지만 그 균형 속에서 통합과 협력의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이고 시대정신"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차기 정부가 국정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새 정부 출범에 협력할 의지를 내비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문 대통령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시기라는 점도 상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적 에너지를 하나로 결집하지 않고는 도전을 이겨내며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없다"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존중·배려·포용의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통합은 매우 절박한 과제이다. 많은 갈등과 혐오가 표출된 격렬한 선거를 치른 지금이야말로 통합과 포용의 정치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특히 "우리 정치와 사회는 늘 갈등이 많고 시끄러웠던 것 같아도 그것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됐다. 어려울 때마다 힘을 모아준 국민의 통합역량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임기 마지막까지 오미크론 극복을 위한 의료대응 안정화, 한반도의 평화적 관리, 물가 관리, 자국중심주의로 인한 무역 상황 대처, 경북 강원지역 산불 피해복구 등 5가지 현안을 중점적으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도 임기를 다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참모들에게 부처 기강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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