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한국과 서로 제재를 주고 받고 있으며, 최근 윤 당선인은 우크라 대사관에서 러시아를 향해 "국제법에 위반된 전쟁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통신사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크렘린궁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 홈페이지에 게재된 축전에서 푸틴 대통령은 "(윤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국가원수로서 윤 당선인의 활동이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한반도·동남아시아의 안보와 안정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러시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건설적 협력을 해왔고, 시급한 국제 의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 상당한 경험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지난 2일 윤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대사에게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민들이 일치단결해서 러시아에 대해 결사항전하고 있는 것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면서, "조국이 침공당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드시냐"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한국을 비롯한 많은 자유국가들이 명백히 국제법 위반인 러시아 침공에 대해 규탄하고 또 제재에 동참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며 "저와 대한민국 국민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신청한 EU 가입이 조속히 실현되기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이날 "러시아도 국제법에 위반된 전쟁 행위를 중단하고 세계 각국에서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평화를 위한 국제법상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대사와의 접견 후 페이스북에도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 평화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