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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 재선거 국민의힘 정우택 당선…최다선 원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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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56.92%로 무소속 김시진(32.81%)·안창현(8.45%)·박진재(1.80%)에 압승
정우택 "5선 중진의원으로 청주 상당과 충북의 위상을 반드시 되찾겠다"
당내 최다선 5선 반열, 지역 현안 해결 기대도
충북 정치지형 4대 4 균형, 6.1 지방선거 영향력 확대

박현호 기자박현호 기자제20대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충북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가 당선됐다.
 
10일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 후보는 선거인수 16만 2940명 가운데 12만 2202명이 투표해 75%의 투표율 기록한 이번 선거에서 56.92%(6만 7033표)를 득표했다.
 
무소속 김시진 후보(32.81%)와 안창현 후보(8.45%), 박진재 후보(1.80%)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임기는 이번 개표를 통해 당선이 확정된 순간부터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2024년 5월 29일까지이다.
 
정 의원은 "저의 정치적 고향이자 정치적 자산을 만들어 준 청주 상당이 지난 2년 동안 정치인의 구속과 재판으로 '충북의 정치 1번지'라는 자존심이 무너지고 중앙정치에서 고개를 들지 못했다"며 "앞으로 국회와 중앙정치에서 충북 현안을 해결하고 충북의 힘 있는 목소리를 대변해 청주 상당과 충북의 위상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5선 중진의원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선거는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이 회계 책임자의 벌금 천만 원(공직선거법 위반) 확정으로 중도 낙마하면서 치러졌다.
 
귀책사유가 있는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았고, 나머지 정당들도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의 4파전으로 진행됐다.
 

화려한 원내 복귀…당내 최다선 반열, 지역 현안 해결 기대

정 후보은 압도적인 득표율로 5선 고지에 오르면서 국회에 화려하게 복귀하게 됐다.
 
제7대 해양수산부 장관과 제32대 충청북도지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당대표 권한대행 등을 역임한 정 당선인은 중부3군에서 15대와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이 선거구로 지역구를 옮겨 19대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1대 때는 흥덕구로 선거구를 옮겨 출마했다가 낙선했지만 다시 복귀해 결국 5선 고지를 밟았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최다선 의원에 이름을 올리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서 상당한 영향력 발휘할 수 있게 됐고 지역 현안 해결에도 큰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정 의원은 이번 재선거에서 방서.동남지구의 명품 주거단지조성과 청주시 자원봉사센터 신축 이전, 중부고속도로 조기 확장,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닥터헬기 등 지역 밀착형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선 중진 의원으로 공시가격 상한제 도입과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부담 완화 등 부동산 세제 개혁이나 아동안전지킴이 법안 제정 등도 제시했다.
 
최근 논란이 불거진 원도심 고도제한지역 지정과 방서지구 정신병원 건립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고향사랑 기부금제도 활성화와 노후 소방헬기 교체, 노후 상수도관 개량을 통한 수돗물 공급 확대, 대중교통 신설.도로 확장 등 교통여건 개선, 도시가스 공급 확대, 이륜차 소음규제 강화, CCTV 설치.방범활동 강화, 정당법 개정을 통한 학교 내 학생 정당활동 제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개선, 충북체육회관 리모델링 등도 약속했다.
 

충북 정치지형 4대 4 균형…6.1 지방선거 영향력 확대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지역 선거도 진두지휘하게 된다.
 
한동안 민주당으로 기울었던 도내 정치 지형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지난 21대 총선 때 민주당에 4석을 모두 내줬던 청주권에서 한 자리를 탈환하면서 도내 의석수도 4대 4로 균형을 맞추게 됐다.
 
특히 '충북의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청주 상당을 탈환하면서 국민의힘이 정치적 입지를 넓힐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정 의원이 당선되면서 국민의힘이 그동안 열세였던 청주에서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게 됐다"며 "불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하거나 확대하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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