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한국군국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해지역 이재민을 위한 구호활동을 펼쳤다. 구세군 제공강원 동해와 삼척, 강릉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구세군 한국군국이 동해지역 구호활동에 나섰다.
구세군 한국군국 구호팀은 지난 5일 제1대피소인 망상컨벤션센터에 긴급구호텐트 설치를 시작으로 구호활동에 뛰어 들었다. 이어 6일 북평여고와 국민체육센터 이재민 170명에 급식지원과 함께 총 2천만원 상당의 긴급키트 200세트등을 지원했다. 7일부터는 망상수련원 이재민 도시락 제공과 세탁차 운영도 시작했다.
커뮤니케이션스 부장 최철호 사관은 "이번 구호활동에 있어 이재민분들에게 다른 단체와 중복되지 않는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일 강릉에서 확산한 산불이 동해로 넘어오면서 날아든 불씨가 주택과 건물에 옮겨붙으면서 급하게 대피한 주민들 중 일부는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주민들은 불편하지만 동해 망상수련원 등 대피소에 임시로 거주하고 있다.
구세군 구호활동 모습. 구세군 제공동해시 발한동 주민 최영희씨(60)는 "장애가 있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나오는데 도로 곳곳이 마비되는 등 아비규환 속 황급히 몸만 겨우 빠져나왔다"며 "살던 집은 7~80%가 소실된 것으로 확인했다" 고 허탈해했다.
하지만 최 씨는 "경황이 없는 상황이지만 구세군 분들과 동해시, 봉사단원분들을 포함해서 범국민적으로 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구세군 동해영문 유인규 사관은 "구세군이 하는 일이 어려운 분들과 언제나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이재민분들과 함께 하길 바라고 재난이 속히 끝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구세군은 1차로 13일까지 구호활동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추가 지원이 필요할 경우 그 기간을 늘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