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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무차별 폭격'으로 전략 수정"…민간인 피해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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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항복받으려 무차별 폭격키로…피해 확대 불가피"
"푸틴, 인간 생명의 존엄에 대한 기준 완전히 달라"
러, 군사시설 정밀타격 주장…민간인 피해 부인

폐허가 된 거리를 둘러보는 우크라이나 주민들. 연합뉴스폐허가 된 거리를 둘러보는 우크라이나 주민들. 연합뉴스우크라이나 침공 일주일 넘게 교착상태에 빠진 러시아가 전략을 수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무차별 폭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서방 정보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4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의 전략 수정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시의 항복을 받기 위해 폭격을 쏟아붓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엄청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화기는 단지 무기의 무게가 무거운 것만이 아니라 피해 규모가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무차별적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는 인간 생명의 존엄에 대한 기준이 완전히 다른 것으로 보이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연합뉴스앞서 러시아는 "정밀한 무기로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만 타격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상자 발생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러시아 군이 더 많은 화력을 퍼부어 주요 도시를 점령하려는 의도로 작전을 공식 변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민간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 군이 더 많은 중화기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전역을 계속 공격하면서 더 많은 사망자와 고통, 파괴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점점 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주요 시설을 파괴하면서 우크라이나 시민 수백만 명이 점점 더 끔찍한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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