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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전역 예고없는 정전 대혼란…500만 가구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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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대만 남부 싱다발전소 설비 이상으로 정전 시작
다른 발전소 발전에도 영향 미치면서 1050킬로와트 전력공급 끊겨
세계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TSMC엔 영향 없어
차이잉원 총통 정전사고에 사과

신호등 꺼져 교차로에서 수신호로 교통 통제하는 타이베이 경찰관. 대만 중앙통신사 홈페이지신호등 꺼져 교차로에서 수신호로 교통 통제하는 타이베이 경찰관. 대만 중앙통신사 홈페이지대만 전역에서 3일 오전 예고없는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신호등 고장으로 인한 혼란, 엘리베이터 갇힘, 철도 운행 중단 등으로 대만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는 오전 9시 7분 대만 남부 가오슝시에 있는 싱다발전소 설비 고장으로 발생했다. 싱다발전소는 석탄을 주로 태워 전력을 생산하는 대형 화력발전소로 대만 전체 전력의 약 7분의 1가량을 생산하는 곳이다. 싱다발전소에서 시작된 정전은 대만의 다른 주요 발전소 가동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대만 전력 사용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1050만 와트의 공급 중단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수도 타이베이와 신주, 신베이 등 수도권 주변 가오슝, 타이난 등 남부 지역 도시 50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어야 했다. 갑작스런 블랙아웃으로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전국적으로 80여건 접수되었고 주요 도로의 신호등에 전기 공급이 끊어지면서 주요 교차로마다 경찰이 배치돼 수신호로 교통흐름을 통제했다.
 
다만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 주력 공장 등 첨단 반도체 업체의 생산 시설이 집중적으로 있는 산업단지인 신주과학원은 정전에 따른 전력 공급에 차질은 없었고 타이베이 전철과 대만 전역의 고속철도 정상 운행되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번 정전사고에 대해 즉각 사과했다. 왕메이화 경제부장도 타이전력 회장등과 함께 이날 오전 정전 이유를 설명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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