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40% 동률로 3일 발표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회사 4개사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40%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p 올랐고 이 후보는 3%p 상승했다.
단 이번 조사에는 윤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반영되지 않았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9%, 정의당 심상정 후보 지지율은 2%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30대~50대에서 강세를 보였고 윤 후보는 20대 및 60대 이상에서 우위였다.
지역별로는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6%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가 42%로 윤 후보(40%)와 접전이었고, 충청권 역시 이 후보 38%, 윤 후보 39%로 초박빙이었다.
호남에서는 이 후보가 72%로 이 후보(10%)를 압도적으로 따돌렸고 대구경북에서는 윤 후보가 60%로 이 후보(23%)를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윤 후보가 39%, 이 후보 35%로 접전이었다. 다만 중도층 가운데 안 후보가 14%의 지지율을 받아 단일화 이후 해당 지지율이 어디로 옮겨갈지 주목된다.
지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가 43%, 이 후보가 40%로 조사됐다.
이번 대선에서 정권심판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5%로 국정안정론 42%보다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 시기와 관련해 투표를 하겠다는 응답 중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은 34%, 당일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62%였다. 이 후보 지지층의 경우 48%가 사전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49%는 당일 투표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 지지층은 23%가 사전투표, 74%가 당일 투표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7.3%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부터 여론조사 공표는 금지되지만 전날까지 진행된 조사에 대해서는 인용보도가 가능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함께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한편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5.1% 지지율로 이 후보 40.6%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는 45.1%, 이 후보는 40.6%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7.1%, 심 후보는 1.9% 순이었다. 해당 조사에서도 윤 후보와 안 후보 단일화는 반영되지 않았다.
전주 조사와 비교할때 윤 후보는 3.1%p, 이 후보는 1.1%p 모두 상승했지만 윤 후보의 상승폭이 커 양 후보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연령대별로는 윤 후보가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우세했고 이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앞섰다.
지지후보와 관계 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 윤 후보는 48.5%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43.6%다.
이번 조사는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03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RDD 전화면접과 자동응답(ARS)를 혼용해 실시됐다. 응답률은 1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