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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없고 완주한다"던 안철수의 말 바꾸기[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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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단일화 없이 정권교체의 주인공이 되겠다"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올해 들어 2달 남짓한 사이 안 후보의 단일화 관련 발언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에서 시작해 "윤 후보와의 원팀"으로 급격히 변주됐는데, 안 후보가 그간 유세 현장, 취재진 브리핑 등에서 한 공개 발언에는 그 사이 온도 변화가 담겨 있다.

◇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제가 당선되고 저로 정권교체가 돼 이 시대를 한 단계 더 앞서 나가게 하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자는 생각이다." (1.2. 국회 기자회견에서 여야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 "단일화는 국민의힘 쪽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정치인들끼리 만나자고 하면 만날 수는 있지만, 거기서 협의하느냐 안 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다. 같이 만나 밥만 먹고 헤어질 수도 있다." (1.6.  KBS 뉴스9 대선 후보 연속 대담 '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에 출연해 '단일화'를 주제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응하겠느냐는 질문에)

◇ "제가 당선되고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되려고 (대선에) 나왔다. 다른 어떤 생각도 하고 있지 않다." (1.9. 충북 청주 성안길 로드 캠페인에서)

◇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 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 (1.11.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하며)

◇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다.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 (1.16.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두 후보 모두 단일화가 필요해서 단일화라는 말을 안 한다는 해석이 있다'는 질문에)

◇ "이재명, 윤석열 1대 1 싸움이든지 아니면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3대 싸움이든지 어차피 이재명 후보가 이길 확률이 많다고 생각하면 다른 방법은 없다. 결국은 저와 이재명 1대 1로 싸우는 수밖에 없다. 만약에 제가 포기를 하더라도 질 확률이, 야권이 질 확률이 많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갈 것이다." (1.19.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이준석 대표가 그렇게 반대를 하는데 그럴 일이 있겠나." (1.23. 경상남도의회에서 일부 기초단체 의원들의 지지 선언식 후 "국민의힘 측에서 단일화 제안이 온다면 응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 "대통령이 모든 걸 다 알 필요가 없고 모르면 머리는 빌리면 된다, 이런 게 정치권에 있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럴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머리를 빌릴 수 있을 만한 머리를 지도자가 가져야 한다." (2.7.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대선 후보 초청 정책 간담회에서)
 
◇ "저는 당선이 목표다. 굉장히 귀중한 (토론) 시간에 단일화 (질문 등으)로 시간을 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2.8. 관훈토론회)

◇ "일방적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단일화가 10분 만에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2.9.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 후 윤석열 후보가 야권 단일화에 대해 "방향만 맞으면 단 10분 안에도 끝낼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 "구체제 종식과 국민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 차기 정부의 국정비전과 혁신과제를 국민 앞에 공동발표하고 이행할 것을 약속한 후, 여론조사, 국민경선 통해 단일후보를 정하고 누가 후보가 되든 서로의 러닝메이트가 되면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다." (2.13. 기자회견)

◇ "대통령 후보인 제가 제안한 것이니 그쪽(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 후보께서 하겠다, 하지 않겠다 말씀을 주셔야 한다.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결심을 밝혀주셨으면 좋겠다." (2.15.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후)

◇ "(단일화 제안에 대한 윤 후보의 답변을 기다리는 등) 더 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히 가겠다. 더 기다린다는 것은 저 자신은 물론 저를 아껴주는 당원 동지들과 전국 지지자들 모두에게 모욕적인 일이 될 것.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한 책임은 제1 야당과 윤석열 후보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2.20. 국회 긴급기자회견)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지난 21일 토론 도중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답변을 듣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지난 21일 토론 도중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답변을 듣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주술에 씌인 듯 정권 교체만 되면 다 될 거라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그렇지 않다는 걸 말씀드린다. 대통령은 능력이 있어야 하고, 최소한 어떤 머리를 빌릴 것인지를 아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상대방을 떨어트리기 위해 마음에 안 들고 무능한 후보를 뽑아 당선되면 어떻게 되겠나. 1년만 지나고 나면 내가 그 사람 뽑은 손가락 자르고 싶다고(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자른 손가락이 10개도 넘어 더 자를 손가락이 없다. 이번에 또 그래서야 되겠나." (2.22. 울산 중앙시장 유세)

◇ "지난 20일 (단일화를)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씀 드렸고, 이후에도 잘못된 소문이나 마타도어 등은 횡행했다. 협상이라는 것은 서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저희가 올렸는데, 그것(여론조사 국민경선)이 테이블에 없었다는 것은 협상 상대자로서의 도의가 아니다." (2.27. 전남 여수시 유세)

◇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을 했고 철저하게 무시를 당했다. 계속 립서비스만 하는 건 정치 도의상 맞지 않고, 국민께도 도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윤 후보 지지자들 사이에 전화번호가 뿌려져 전화, 문자 폭탄이 빗발치는 상황을 두고) 거의 2만 통 정도 전화와 문자가 와 있다. 이러고도 같은 협상 파트너라고 생각할 수 있겠나" (2.27.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찾은 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배우자 김미경 교수와 함께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서문 입구에서 열린 현장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배우자 김미경 교수와 함께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서문 입구에서 열린 현장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답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저희 둘 다 마라톤 풀코스 3번 완주했습니다." "법률가는 과거를 응징하는 사람이어서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 (2.28. 전북 고창 유세에서 배우자 김미경씨가 "완주합니다. 반드시"라고 말한 데 이어)

◇ "저는 어떤 세부 내용도 듣지 못했고, 어떠한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 제가 요구했던 것은 국민께 말씀드린 대로 국민 경선을 통해서 후보 단일화를 하자는 제안이었고, 거기에 대해서 어떠한 답을 지금 이 순간까지도 듣지 못했다." (2.28. 전북 정읍 유세 이후 취재진에게)

◇ "지금 있는 후보 중에 가장 도덕성이 있고 가장 과학기술을 잘 알고 앞으로 20년간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부합니다." (2.28 18:10 전북 익산 유세)

◇ "제가 3주 전에 야권 단일 후보를 뽑자고 제안을 했다. 그런데 그동안에 가타부타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 그러다 사흘 전에 연락이 왔다. 3주 동안에 왜 아무런 대답이 없었는지 그리고 제가 제안을 했었던 국민 경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답을 들을 줄 알았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진정성을 느낄 수가 없었다." "정치인들끼리 중요한 어젠다에 대해서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어떤 정치인이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 (3.1.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3·1절 기념식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옹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마치고 포옹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대통령은 2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도덕성, 두 번째 능력입니다. 대통령과 가족이 도덕적이어야 청와대가 깨끗하고 공직사회가 투명하고 그리고 또 사회가 공정하게 됩니다. 또한 대통령이 될 사람은 경제에 대해서 제대로 잘 파악을 하고 있고 그리고 또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의 흐름에 대해서 기본적인 상식과 소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저는 이런 모든 것을 갖춘 후보입니다. 안철수 저를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3.2. 중앙선관위 주관 마지막 대선후보 TV 토론회 마무리발언)

◇ "저희 두 사람은 원팀(One Team)이다.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3.3. 국회에서 단일화 기자회견을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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