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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에 유가 급등…휘발유값 곧 2천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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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WTI 8% 급등한 배럴당 103.41달러…브렌트유도 105달러선 거래
유가 8년여 만에 최고치…IEA 비축유 방촐 합의했지만 역부족
국내 가격도 급등…휘발유 ℓ당 평균 1757원, LPG kg당 60원 인상
대선 이후 전기세 등 에너지 가격 줄줄이 인상 전망

연합뉴스연합뉴스
NOCUTBIZ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뜩이나 치솟고 있는 에너지 가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국내 에너지 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8% 급등한 10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7% 넘게 상승해 10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2014년 7월 이후 8년여 만에 최고치다.

이에 미국 등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상 비축유 6천만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지만 치솟는 유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IEA는 1일 밤 10시부터 영상회의로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의 침공이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야기했다고 평가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올해 의장국인 미국은 석유시장 내 공급차질 우려를 강조하며 IEA 회원국들이 전략적 비축유 방출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IEA의 개입에도 불가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7일째에 접어들며 글로벌 원유 공급망 차질 우려가 더 커지자 유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국제 제재를 받게 된 러시아는 세계 3위 산유국이자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다.

이에따라 국내 에너지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750원을 돌파하며 1757.65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가격은 1820.23원이다.

이는 1월 초에 비해 10% 가량 상승한 가격이며,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상승률을 반영하면 곧 리터당 2천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 서민연료인 LPG 공급가격도 1일부터 ㎏당 60원 인상됐다.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에너지 가격 상승을 틀어막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유류세는 물론 전기세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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