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였기에 매 경기 도전" 女 배구 1위 팀 세터의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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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세터 김다인. 한국배구연맹(KOVO)현대건설 세터 김다인. 한국배구연맹(KOVO)올 시즌 여자부에서 압도적 1위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24)이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김다인은 1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3 대 2 승리를 이끌었다. 세트당 11.2개의 세트 성공으로 도로공사와 풀 세트 접전에서 웃었다.

이날 현대건설은 기대를 모았던 정규 리그 1위 조기 확정은 무산됐다. 정규 리그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8승 3패 승점 82로 2위 도로공사(승점 67)와 격차는 15점이다. 축포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경기 후 김다인은 "아쉽긴 하지만 만약 졌더라면 어려운 상황이 됐을 것"이라면서 "고비를 넘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규 리그 1위를 너무 의식하면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작년에 성적이 안 좋았기 때문에 지켜야 된다는 생각보다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다인은 이날 교체 없이 5세트를 모두 소화했다. 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김다인은 "힘들긴 했지만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2017-2018시즌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김다인은 어느덧 리그 정상급 세터로 성장했다. 올 시즌 세트 2위(세트당 10.072개)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지난 시즌(세트당 9.879개)보다 나아졌다.
 
데뷔 5년 차인 김다인은 이제 베테랑 선수 못지않게 상대팀의 공략법을 속속들이 꿰고 있다. 이날 상대한 도로공사는 올 시즌 수비 1위(세트당 28.48개)로 짜임새가 좋은 팀. 김다인은 도로공사를 공략한 방법에 대해 "쉬운 공격보다는 센터 이동에 변화를 주려고 했는데 효과를 봤다"면서 "(양효진에게) 집중 견제가 들어가서 반대로 레프트에서 공격을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11승 19패 승점 34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강성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 시즌에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다인은 강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준비 과정이 더 철저해진 느낌이다. 공격수들과 대화도 많이 하게 됐다"면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을 많이 강조하신다. 그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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