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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까지 번진 산불…600ha 태우고 300여명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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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진화헬기 47대 등 장비 190대, 인력 1960여 명 투입
경남 합천 30명, 경북 고령 307명 등 337명 긴급 대피

경북소방본부 제공경북소방본부 제공지난 28일 오후 경남 합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경북 고령군으로까지 번진 가운데 지금까지 7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산림·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낮 12시 20분 현재 합천 산불 진화율은 70%를 기록하고 있다

밤새 야간 진화작업을 벌였던 산림·소방당국은 이날 날이 밝자 진화헬기 47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공무원 등 1천960여 명과 장비 190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산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남 합천 30명, 경북 고령군 307명 등 모두 337명이 인근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특히 고령군 요양시설 입소자 60여 명도 소방버스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대피했다.

지금까지 피해면적은 600㏊의 산림이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소방당국은 이날 중 헬기 등 장비와 가용인력을 집중 투입해 주불 진화에 주력하는 한편 민가방어와 잔불정리 등 진화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2시 10분쯤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북쪽 방향으로 번지더니 경북 고령군까지 확대됐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헬기 20여 대와 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강풍과 연무, 고압선으로 인해 주불을 잡지 못했다.

소방당국도 동원령 1호 발령과 대응 2단계로 격상해 인근 시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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