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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년전 장인 손길 그대로…위용 드러낸 국내 최대 가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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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원, 경남도 문화재 지정
국내 최대 규모 가야 토기 가마터 확인, 가야 생산 유적 1호 문화재
가마 보존 상태 탁월, 1600년전 천정 보수 장인 손자국흔 뚜렷
4세기 후반~5세기 초 가야 토기 다량 출토

1600여년이나 지났지만, 10여 차례에 걸쳐 가마 내부를 보수할 때 흙과 짚을 섞어 바른 흔적과 가야 토기 장인의 손자국흔이 뚜렷하게 남아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1600여년이나 지났지만, 10여 차례에 걸쳐 가마 내부를 보수할 때 흙과 짚을 섞어 바른 흔적과 가야 토기 장인의 손자국흔이 뚜렷하게 남아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청 제공국내 최대 규모의 가야 시대 토기 가마터가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주로 고분군, 성곽 등이 문화재로 지정됐지만, 가야 시대 생산 유적으로는 이번이 첫 문화재 지정이다.

경상남도는 가야시대 생산유적인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원'을 가야 생산 유적 중 첫 번째 도 문화재(기념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곳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의 하나로 2018년 추진한 '고대 창녕 성곽과 토기 가마터'의 학술 조사에서 처음 알려졌다.

창녕군 창녕읍 퇴천리 일원을 발굴한 결과 길이 15.7m, 너비 2.3m, 깊이 2.3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가야시대 토기 가마터가 위용을 드러냈다. 고대 비화가야의 토기 생산과 공급을 했던 곳으로 보인다.
 
실제 내부에서는 큰항아리, 짧은목항아리, 화로모양그릇받침, 굽다리접시 등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초의 가야토기가 다량 출토됐다.
 
무엇보다 재와 토기 등이 퇴적된 회구부와 열을 가하는 연소부, 토기를 쌓아 굽는 소성부, 연기가 빠져나가는 연도부 등의 가마의 보존 상태가 탁월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가야 시대 토기 가마터가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주로 고분군, 성곽 등이 문화재로 지정됐지만, 가야 시대 생산 유적으로는 이번이 첫 문화재 지정이다. 경남도청 제공국내 최대 규모의 가야 시대 토기 가마터가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주로 고분군, 성곽 등이 문화재로 지정됐지만, 가야 시대 생산 유적으로는 이번이 첫 문화재 지정이다. 경남도청 제공130㎝ 두께의 소성부 천정은 거의 완전한 상태다. 보통 오랜 세월이 지나면 가마터의 천정 부분은 무너져 있기 마련이지만, 오랜 기간 두껍게 보수 작업한 덕분에 지금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

1600여 년이나 지났지만, 10여 차례에 걸쳐 가마 내부를 보수할 때 흙과 짚을 섞어 바른 흔적과 토기 장인의 손자국흔이 뚜렷하게 남아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처음 사용할 때의 연소부를 축소해 회구부로 재사용한 흔적과 회구부 내 대칭의 기둥구멍 4개를 이용해 구조물을 설치한 흔적 등 고대 가마터에서 보기 드문 시설도 확인됐다.

이런 점을 토대로 퇴천리 토기가마터는 가야시대 토기가마의 구조와 운영방식, 1천 도가 훨씬 넘는 고온에서 최상품의 토기를 구워낸 가야의 뛰어난 토기생산 기술과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다.
 
실제 내부에서는 큰항아리, 짧은목항아리, 화로모양그릇받침, 굽다리접시 등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초의 가야토기가 다량 출토됐다. 경남도청 제공실제 내부에서는 큰항아리, 짧은목항아리, 화로모양그릇받침, 굽다리접시 등 4세기 후반에서 5세기 초의 가야토기가 다량 출토됐다. 경남도청 제공경남도 박성재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창녕 퇴천리 토기가마터 일원의 도 문화재 지정은 가야시대 생산유적의 첫 문화재 지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가야사 연구·복원 대상을 다양화해 가야문화상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도는 아라가야 전성기에 축성된 함안군 칠서면 안곡산성도 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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