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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선 안 돼!' 도로공사, 현대건설 조기 우승 막고 천적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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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한국배구연맹(KOVO)프로배구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한국배구연맹(KOVO)'여자부 2인자' 한국도로공사가 또 다시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가로막았다.

도로공사는 23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22, 25-19, 25-18)으로 완승을 거뒀다.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승점 3을 챙긴 도로공사는 22승 7패 승점 63으로 2위를 굳혔다. 주포 켈시(30점)와 박정아(19점)가 49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두 현대건설은 22일 IBK기업은행과 경기에 이어 이날 2연전을 치렀다. 우려했던 체력 부담이 패배 요인으로 꼽혔다.

결국 정규 리그 우승은 다음으로 기약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점 3을 따내면 2위 도로공사와 22점 차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패배로 격차가 16점으로 좁혀지며 조기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도로공사는 올 시즌 현대건설(27승 2패)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팀이다. 지난해 12월 7일에는 개막 12연승을 달리던 현대건설의 상승세를 가로막았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또 다시 승리하며 올 시즌 2패를 안겼다. 지난 22일 여자부 역대 최다인 15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현대건설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켈시. 한국배구연맹(KOVO)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켈시. 한국배구연맹(KOVO)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주포 켈시가 1세트부터 11점으로 맹폭을 가했다. 박정아와 쌍포를 이루며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 초반에는 켈시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이를 공략한 현대건설은 야스민, 양효진, 이다현 등이 고르게 공격을 펼쳤다. 도로공사는 10 대 13으로 뒤지며 흔들렸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박정아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켈시에게 집중된 공격을 분산시키면서 1세트를 챙겼다.

도로공사는 기세를 몰아 2세트도 가져갔다. 현대건설은 이다현과 정지윤이 블로킹 벽을 쌓으면서 도로공사의 공세를 막아섰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정교한 공격으로 현대건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켈시(8점)와 박정아(7점)가 15점을 합작했고. 공격 성공률은 42.1%로 현대건설(28.6%)보다 크게 앞섰다.

이틀 연속으로 경기를 치른 현대건설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결국 2세트에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도로공사는 세트 초반부터 3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1 대 5로 뒤진 상황에서 켈시의 범실에 이어 고예림이 3연속 오픈 성공을 따내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켈시와 박정아를 앞세운 도로공사의 파상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체력 부담이 컸던 현대건설은 리시브와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결국 반전을 꾀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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