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눈앞' 현대건설, 부상 앓던 야스민 투혼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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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야스민. 한국배구연맹(KOVO)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야스민. 한국배구연맹(KOVO)
현대건설 주포 야스민(26)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정규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부상까지 겹치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재개 후 첫 경기에서 특유의 화력을 뿜어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여자부 역대 최장인 15연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IBK기업은행을 3 대 1(25-20, 19-25, 25-18, 25-18)로 꺾었다.

여자부 정규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일시 중단됐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GS칼텍스와 경기 이후 18일간 공백이 생겼다.

야스민은 긴 공백 동안 허리와 어깨 부상을 앓았다.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지 못해 경기력 저하가 우려됐다.

하지만 야스민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8점을 올렸고, 49.01%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은 "야스민이 몸 상태가 안 좋아서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면서 "본인이 선발로 나가겠다고 고집했는데 초반에는 불안했지만 나중에는 제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야스민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야스민은 "어깨와 허리 통증이 방해되긴 하지만 팀에서 잘 치료해 주고 있다"면서 "통증과 싸워서 이겨낼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코로나19 사태에 타지 생활을 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은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야스민은 "어머니와 남자친구가 한국에 있다가 돌아갔다. 혼자 지내야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서도 "팀 동료들이 있어서 괜찮다. 시즌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는 야스민. 한국배구연맹(KOVO)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는 야스민. 한국배구연맹(KOVO)현대건설은 이날 기업은행과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경북 김천으로 향했다. 23일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야스민은 일정을 확인한 뒤 "일정표를 보고 믿기지 않았다. 내 눈이 커지는 걸 느꼈다"면서 "그래도 리그가 재개돼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도로공사을 상대로 승점 3을 챙기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82로 2위 도로공사(승점 60)를 22점 차로 따돌리게 된다.

야스민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건설에 합류했다. 현재 시즌 득점 4위(609점), 서브 1위(세트당 0.490개)로 공격 종합 2위(43.63%)에 올라있다. 올 시즌 현대건설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공격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야스민의 활약에 승패가 달렸다. 올 시즌 수비 1위(세트당 28.07개) 도로공사의 두터운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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