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강서구 사회조사' 보고서. 강서구 제공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주민들은 코로나19 이후 거리두기로 인한 교류 단절과 소득감소, 언택트 소비 등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곡지구 개발이 지역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도 평가했다.
강서구는 15일 주민들이 느끼는 삶의 질, 관심사, 정책요구 등 생활 전반에 관한 사항을 담은 '2021년 강서구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는 코로나19로 변화된 구민의 삶의 질과 지난 4년간 마곡지구 발전이 구민생활에 미친 영향 등이 반영됐다.
조사 결과를 10점 평균으로 환산한 경우 '매우 만족(긍정)' 또는 '매우 그렇다'를 10점, '매우 불만족(부정)' 또는 '전혀 그렇지 않다'를 0점으로 환산했다. 0~1.43점은 매우 부정, 2.86점 까지는 부정, 4.29점 까지는 다소 부정, 5.71점 까지는 보통, 7.14점까지는 다소 긍정, 8.57점까지는 긍정, 10점까지는 매우 긍정으로 분류했다.
강서구 인구는 2020년 주민등록 기준 58만 185명으로 남성과 여성 비율은 각각 48.3%와 51.7%로 나타났다. 남성 비율은 2010년 49.3%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여성의 비율은 2010년 50.7%, 2018년 51.4%, 2019년 51.9%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점으로 거리두기로 인한 교류 단절 등 사회문제와 소득감소, 언택트 소비 등 경제문제가 38.7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컴퓨터 및 스마트 기기 사용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10명 중 7명은 여행이 감소했다고 답해 코로나19가 구민들의 여가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구 역점사업인 마곡지구 개발이 강서구 발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종합 점수는 10점 만점에 7.26점으로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서울식물원 등 관광 명소화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었다는 의견과 산업단지 내 기업 입주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었다는 의견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도시 안전도에 대한 조사 결과 종합점수는 지난 2017년 조사보다 0.43점이 증가한 6.84점으로 나타나 주민들이 다소 긍정적으로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도시 안전을 위해 방범용 CCTV와 보안등 확충을 가장 희망했다.
구정 만족도에 대한 종합점수는 7.03점으로 지난 조사 대비 0.84점 향상됐다. 주민들은 구가 앞으로 주력해야할 분야로 안전 환경도시(55.3%)와 미래 경제도시(53.1%)를 꼽았다.
'2021 강서구 사회조사' 보고서. 강서구 제공2013년 첫 조사를 시작으로 매 4년마다 실시하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8일부터 10월 6일까지 지역 내 2천 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4280명을 대상으로 전문 조사원이 방문하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는 구민 생활과 밀접한 △보건 △복지 △교육 △주거 △안전 △문화 등 12개 분야 77개 항목을 조사했다.
구는 이번 '2021년 강서구 사회조사' 결과를 주민 관심사와 행정욕구를 파악해 구민 특성과 요구에 부응하는 구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보고서를 e-book 형태로 제작, 구 누리집에 게재해 주민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했다. 보고서는 '강서구 누리집-행정정보-통계정보-통계조사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구민들의 사회적 관심사와 구정 요구사항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사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행정정책의 방향 설정과 각종 사업추진에 구민들의 소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