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인 지난 1일 강원 강릉지역의 한 얼어붙은 연못에서 썰매를 타던 일가족 4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강원도 소방본부 제공강원 강릉지역의 한 얼어붙은 연못에서 썰매를 타던 일가족 4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졌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2일 강원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설날인 지난 1일 오후 3시 45분쯤 강릉시 홍제동의 한 연못에서 썰매를 타던 일가족 4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로프 등을 이용해 고무 대야에 타고 있던 3세, 4세 여아를 먼저 구했다. 이어 50대 여성과 60대 남성도 로프를 이용해 17분 만인 오후 4시 2분쯤 모두 물에서 무사히 구조했다.
이들은 조부모와 손녀 관계로 설 연휴를 맞아 손녀들에게 얼음 썰매를 태워주기 위해 얼어 있던 연못을 찾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시 손녀들은 부모에게 인계했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오를 땐 연못과 저수지 등에서 썰매 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